18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3학년도 전문대 정원조정계획을 보면 26개교 31개 모집단위가 3년제로 추가 전환한다. 또 전문대 총정원 감축에도 불구, 전문대내에서 자체정원내에 정원을 조정하거나 기존학과를 개편해 만든 이색학과들이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3년제 전환학과 = 2002학년도에 1백8개 대학의 1백26개학과가 3년제로 전환한데 이어 2003학년도에는 26개 대학의 31개 학과가 추가로 3년제로 전환한다. 이에따라 3년째로 뽑는 학과의 정원이 2002학년도 5만3천2백89명보다 2천3백99명 늘어난 5만5천6백88명으로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8.2%에서 19.4%로 늘어난다. 3년제로 전환하는 학과들은 3년에 걸쳐 2002학년도 정원의 20%를 줄이며 첫해인 2003학년도에는 5%(2004학년도 5%, 2005학년도 10%)를 줄이게 된다. 3년제로 전환하는 학과들은 주로 건축, 컴퓨터정보기술, 철도 및 자동화, 환경 및 화학 분야의 24개 학과와 유아교육, 안경광학, 식품영양, 인테리어디자인, 연극영상과 등이다. 전문대별로 모집단위 전체가 3년제로 전환하는 곳도 있지만 모집단위내의 특정 세부전공만 3년제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이 3년제인지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지난 2002학년도의 경우 4년제와 비슷하게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고 취업전망도 밝은 일부 전문대의 3년제 전환학과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최고 90대 1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이색학과 = 동강대학은 정원 40명의 '중국무역창업과'를 신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을 앞두고 국내기업의 중국 진출을 담당할 국제 무역 및 사이버무역 관련 기본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송원대학의 '자연요법과'(정원 60명)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체질을 개선하며 자연요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전문건강수련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조선이공대학은 '국방특수기술과'(정원 100명)를 신설해 첨단 특수군장비를 운영하고 정비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을 길러내며, 대원과학대학은 '여행정보서비스과'(정원 80명)를 통해 정보화시대에 관광·여행정보 서비스 제공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충청대학의 '다이어트건강관리과'(정원 40명)는 이름 그대로 영양·운동·기초 의학 이론과 실습·운동 등 실기교육을 통해 건강관리 전문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부산예술대학은 '여가건강과'(정원 40명)를 통해 주5일 근무 확산추세에 맞춰 여가와 건강생활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며, 경남정보대학의 향장생활산업과(정원 40명)는 한국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화장재료 전문개발인력을 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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