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담임교사 추천제'도 검토

전국입학처장협의회(회장 박제남 인하대 입학처장)가 내달 4∼5일 제주도 KAL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수리 '가'형 응시자 가산점 부여, 국립대 수시입학 전형의 '담임교수 추천제' 도입 등을 본격 논의한다. 협의회는 또 이중등록자 처리문제와 수능에서 '국사' 과목을 필수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대는 2009학년도부터 경제 경영 등 인문계열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자연계열 수리 '가'형을 선택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제남 회장은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반영을 의무화하고, 인문계열 응시자에겐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대 수시입학 전형에서 '담임교사 추천제' 도입 여부도 논의된다. 기존 수시입학의 '학교장 추천 전형'과 달리 학생을 담당하는 교수가 직접 추천 권한을 갖는다는 것이 제도의 핵심이다. 30일, 교육부 대학학무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입학처장 회의에서 담임교사 추천제 도입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8학년도 수시입학 전형계획에 따르면, 학교장 추천 전형을 채택 중인 곳은 강릉대 등 10곳, 학교장·교사추천 전형은 부산대 전남대 등 2곳, 교사추천 전형은 금오공과대 전북대 등 2곳이다. 하지만 현 교사추천제는 담임교사 여부가 뚜렷하지 않다. 협의회는 수능에서 '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지난 22일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7개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이같은 내용의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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