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 포스텍(총장 박찬모)에 학교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한다. 잇따라 대학 건설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대학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봉관(62) 서희건설 회장은 28일 "포스텍이 세계 일류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서희건설과 포스텍은 오는 30일 발전기금 약정식을 갖을 예정이며, 포스텍은 이 회장의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연구원 숙소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있는 서희건설은 건축·토목·환경에너지·주택사업을 하는 종합건설회사로 작년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미분탄취입설비(PCI설비)공사 시공을 맡아 공사중이다. 최근에는 숭실대, 경기대 등 대학가 민자유치사업자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대학 건설사업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대학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라며 "경희대 등에 비공식적으로도 건물 건립기금 또는 대학발전 기금 형태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봉관 회장 약력 = 평안남도 평양 출신인 이 회장은 문화고등학교·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포항종합제철 공채 2기로 입사한 뒤 1983년 유성티엔에스를 설립한데 이어 1994년 서희건설을 설립했다. 1999년부터는 문화장학회 이사장을 맡으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학생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2년 대한주택공사 우수시공 표창, 제20회 서울시 건축상 동상, 제37회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 표창, 건설교통부장관 표창, 동탑산업훈장, 한국 노사협력대상 중견.중소기업 부문 우수상, 제11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동상, 인물대상 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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