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문학포럼, 25개국 석학과 대화하는 ‘어울림의 인문학’
19일부터 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온라인 생중계 참여 가능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인문학의 발전과 한국 인문학의 세계화를 모색하기 위해 25개국 150여 명의 석학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교육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이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011년 시작된 세계인문학포럼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인문학계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 인문학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국제 행사다. ‘어울림의 인문학: 공존과 상생을 향한 노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5개국 150여 명의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포럼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사전 신청을 한 참석자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신청 승인인원만 행사 입장 가능하다. 정원 외 인원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포럼 분과(세션)는 25개로 구성됐다. ‘성숙한 삶터로서의 인문도시’ ‘한국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석굴암을 다시 묻다’ 등 25가지의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국내외 학자들이 발표·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첫날에는 ‘코로나 이후 K-인문학’ 세션이 진행된다. ‘K-민주주의’ ‘K-컬쳐’ ‘K-문학’ 등 코로나 시대 한국 인문학에 대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전체 25개 세션 중 7개는 전 세계에 한국 인문학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과제에 참여한 연구자들로 구성됐다. 이와 관계 깊은 사업으로는 △인문도시 △한국학 △HK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등이 있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로버트 버스웰(Robert Buswell)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와 김광억 서울대 교수가 ‘오늘날의 위축된 상상들을 넘어서: 경주에서 베나레스에 이르는 불교 교류’ ‘어울림에 대한 인문학적 단상’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20일에는 토비아스 블랑크(Tobias Blanke) 암스테르담대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빅데이터 현황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공유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데이비드 마틴 존스(David Martin-jones) 글래스고대 교수가 ‘탈종속적 유산: 관광에서 전염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대중들을 위해 비교적 쉽고 흥미로운 특강도 열린다.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장이 ‘인공지능 : 미래번영을 위한 동반자’, 함순섭 국립대구박물관장이 ‘신라의 황금 문화’에 대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인문학을 통해 우리 인류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공존과 상생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라며 “이번 포럼이 위기 속에 희망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리집(worldhumanitiesforum.com)에 사전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관련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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