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위주의 의사결정 구조에 여성 참여 늘려야"

“남성중심 노조사회의 주류에 여성의 진출이 필요한 때입니다”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노동조합의 과격함이 노조내 남성위주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나왔으므로, 여성이 노동조합의 주류로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주국제대 허영희(경찰행정학부)교수는 지난달 29일 서울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가진 '세계정책의 패러다임 변화와 노조사회의 성주류화 전략'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허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성별영향 분석평가, 성 인지적 예산편성, 성별 분리통계 등으로 분석한 결과, 노조운동의 패러다임이 과격한 남성위주의 운동에서 합리적이고 유연한 여성의 목소리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노조의 의사결정에 여성들이 배제돼 있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또 "노조의 내부 규약에 의사결정 기구에 여성이 최소 30%이상 참여하도록 돼있지만 현실은 20%도 안된다"며 "이는 여성이 일과 가사를 양립하면서 여건이 안되는 측면이 있다. 여성 노동자의 자녀들을 위한 보육시설의 확충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경인본부 김희숙 부본부장은 “이번 강의는 세계정책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며, 여성 노조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여성부 위촉 성희롱예방교육 전문강사, 노동부 한국노동교육원 성희롱예방 전문강사, 정보통신윤리교육 전문강사, 국제경호협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7일 진주시청, 14일 경기도 구리시청, 19일 마산시청에서 특강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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