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두 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관객몰이에 나섰다. 지난 11일 나란히 개막한 뮤지컬 컴퍼스 광장의 코믹 뮤지컬 『넌센스』(단 고긴 작/강영걸 연출)와 티엔에스 씨어트리컬의 『브로드웨이 42번가』(데이빗 메릭, 가와 챔피언 원작/배해일 연출)가 그것이다.

지난 91년 국내 초연된 이후 1백만 관객 동원을 기념한 코믹 뮤지컬 +『년센스』는 내년 3월7일까지 계속되는 장기 공연이다. 수녀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군상을 재미있게 표현한 독특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극적 구성이 장수를 누릴 수 있는 인기 비결, 국내 공연 뮤지컬 가운데 최다 기간, 최다 관객동원, 최다 공연 등 매년 기록을 갱신하며 국내 공연연보를 다시 쓰기 시작한 이 작품의 향후 행보도 관심거리이다. 초연 무대였던 서울 대학로 인켈아트홀 무대로 돌아온 이번 공연의 특징은뮤지컬 전문 배우들로 구성된다는 점에 있다.

지난 여름공연에서 지적됐던 '흥행을 의식한 스타시스템 의존으로 인한 배우 앙상블과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불식시키기 위해 선택한 +장치. 극단측은 "뮤지컬 본연이 볼거리와 재미, 감동을 확실하게 전해줄 +수 있는 것" 이라며 작품의 질을 자신하고 있다.

뮤지컬 무대에서 잔뻐가 굵은 김계선(레지나 원장), 김태리(허버트 +부원장), 조련(엠네지아 수녀), 지종은씨(레오 수녀),등이 출연한다. 전 공연이 리드미컬한 라이브 음악으로 구성,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연출된다. (02)766-8551

탁, 탁, 탁, 타닥, 타다닥, 타다닥. 경쾌한 탭 리듬으로 관객을 매혹시켰던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31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세 번째 공연되는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협회(회장 김성원) 발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제작 스태프 48명과 43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대형 공연이 되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걸의 좌절과 성공을 담은 액자 뮤지컬로, 국어를 녹여낸 대사가 일품이다. 또한 매 공연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켜온 배우들의 탭댄스 테크닉도 한창 물이 올라있다.

김성원(애브너), 유인촌, 송영창, 박철호(이상 줄리안 역), 서성호(앤디), 김민수, 김장선씨(빌리) 등이 출연한다. 주원성(앤디), 전수경(도로시), 부부, 배우 양재성씨(팻)와 딸 양소민양이 한 무대에 서는 것도 관심을 끈다. (02)508-8555

@ 독자 초대

정기구독자 여러분을 두 편의 뮤지컬에 초대합니다. 인원은 『넌센스』20명(1인당 2매), 『브로드웨이 42번가』10명(1인당 2매)이며, 선착순입니다. 관람을 원하는 독자는 관제엽서에 정기구독 회원번호와 연락처, 작품명을 기입, 독자 초대 담당자 앞으로 보내주십시오. 팩스, 통신 신청도 가능합니다. 문의(02)27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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