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학분쟁조정위 심의··· 정이사 선임 여부 결정

20여년간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돼오던 조선대의 정상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조선대는 학원 정상경영을 위해 임시이사체제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이사체제로의 전환을 적극 서두르고 있다. 특히 오는 6일 예정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정이사 체제 전환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전 경영진의 파행적 운영과 부정비리로 20년 동안 임시이사 체제인 조선대는 정이사체제로의 전환을 교육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전 경영진 복귀저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섰다. 대학 측은 지난달 26일 회의를 열고 ‘학교 정상화 및 전 경영인 복귀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또 4일에는 학원 산하 7개 교육기관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전 경영진 복귀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학 측은 “전 경영진은 학교법인을 사유화해 교육환경을 황폐화시켰으며 학교경영에서 물러난 후에도 자신들이 운영하는 회사를 부도내거나 사회복지법인 자금을 유용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도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며 “대학정상화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대는 사학분쟁조정위가 열리는 6일 정이사 선임 촉구를 위해 교육부에 상경, 대학 측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법인 측 관계자는 “정이사 체제 전환을 통해 더 이상의 파행적 운영을 막아야 한다”며 “6일 열리는 사학분쟁조정위가 조선대 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한 만큼 이번에 꼭 정이사 선임문제가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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