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학술연구조성사업 신청공모 실시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 학진)이 실시하는 기초연구과제지원사업에서 단독연구 지원 비율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50%로 크게 확대됐다. 신진교수연구지원사업의 경우 연구자가 심사 기피자를 지정할 수 있는 제도가 시범 도입된다.

학진은 지난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반기 학술연구조성사업 공고 및 신청공모를 실시했다. 학술연구조성사업은 기초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1986년부터 학진이 주관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3806억원(인문사회 1730억원, 이공 2076억원)으로 지난해 3310억원에 비해 496억원이 늘었다. 상반기 공고 사업에는 1726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신규과제 지원액은 1191억원이다. 인문사회 2453개 과제(385억원), 이공분야 1773개 과제(806억원) 등 4226개 과제를 새로 선정한다.

신진교수연구지원사업에서는 이공분야 예산이 지난해 205억원에서 올해 275억원으로 증액됐다. 특히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네거티브 심사자 추천제도’를 이 사업에 시범 적용한다.

네거티브 심사자 추천제도는 과제신청자가 온라인 신청접수 때 2명의 심사기피자를 지정할 수 있는 제도이다. 소속 기관이나 특정 연구주제에 대해 편향적 시각을 지닌 심사자를 사전에 배제해 심사의 객관성을 제고하는 쌍방향 심사제도다.

학문 분야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해당 분야 연구자 수와 최근 2~3년간 연구지원액을 고려해 예산을 배분하는 방식이 기초연구과제지원 및 신진교수연구지원사업에 시범 적용된다.

기초연구과제사업의 경우 상반기에는 공동연구만 선정하고 단독연구는 하반기에 지원하는데 단독연구 예산 비율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50%로 확대됐다. 인문사회분야는 지난해 140억원에서 올해 280억원으로 140억원이 늘었다. 이공분야도 지난해 390억원에서 144억원 늘어난 451억원을 지원한다.

상반기 학술연구조성사업 신청접수는 이달 말부터 세부 사업별로 각각 추진되며 학진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신청요강과 사업별 Q&A 등을 확인하면 된다. 중점연구소지원을 비롯한 7개 사업 1012억원(인문사회 608억원, 이공분야 404억원)은 4월 이후에 세부사업계획을 수립해 공고 및 신청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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