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의 대학생활을 싱그럽게 꾸며줄 테마 콘서트가 열린다. 9일부터 20일까지 신촌라 이브극장 벗(02-393-8467)에서 열리는 『새내기들을 위한 행진 콘서트』는 이미 준비를 끝냈고 대구 우방타워랜드(053-620-0001)도 새내기들을 위한 『캠퍼스 페스티벌』을 준비하고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새내기들을 위한 행진 콘서트』는 땅위의 밝은 세상과 땅밑의 보이지 않는 세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 위한 행사. 기획에 따라 공연 주제도「왼발」, 「오른발」, 「하늘높이」로 분류되며 새내기들에게는 30%의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왼발 콘서트」에서는 90년대 초반부터 민중음악에 록을 도입, 저항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민중진영의 양대산맥 「천지인」과 「메이데이」가 무대에 선다. 천지인은 93년, 1집에 록을 도입하면서 대학가에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메이데이 는 대학노래패와 지역 노래패 활동을 거친 멤버들로 구성된 팀으로 레디컬한 메시지를 구사해온 록밴드. 이 공연엔 허벅지, 코코어, 아무 밴드, 삼청교육대, 프리다칼로, 마루, 오딘, 손 현숙, 곽주림씨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공연되는 「오른발 콘서트」에서는 한국적인 포크 양식으로 민중 문화보급에 기여해온 「노래마을」이 공연할 예정. 봉고 한 대 몰고 국내 곳곳을 돌며 매년 80회 이상의 콘서트를 가져온 노래마을은 그룹의 리더 백창우씨와의 결별 이후 새로운 모습 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된다. 이들은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햇볕 한줌 될 수 있다 면」「나이 서른엔 우린」등 지방 순회 공연에서 인기를 얻었던 곡들과 신보(4집)에 수록될노래들을 부른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의 공연으로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하늘높이 콘서트」에는 기독노래모임 「새하늘 새땅」이 참가한다. 지난 92년 결성 이후 소년소녀가장, 정신대 할머 니, 양심수, 굶주리는 북녘 동포 등 이 땅의 소외되고 상처받은 영혼들과 함께 해온 중창단. 포크, 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받아들여 힘있는 창법과 현장감 넘치는 표현, 섬세 한 화성미를 자랑하는 새하늘 새땅은 1~2집에 수록된 노래들을 선보인다.

오는 23일부터 5월31일까지 계속되는 우방타워랜드의 『캠퍼스 페스티벌』은 공연문화공 간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 대구, 경북지역의 통기타, 록밴드, 대학 동아리 등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무대에 서게 된다.

이번 행사엔 대구지역 대학에 소속된 통기타 동아리와 그룹사운드, 그리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통기타 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 이외에 대학 요들송 동아리들의 노래실력을 엿볼수 있는 「캠퍼스 요들송」도 4월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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