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학부 성적 반영 '대학 등급제?'

의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자 특별전형 없던 일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호문혁 서울대 법과대 학장)는 2009학년도 개원 예정인 전국 25개 로스쿨 예비인가대학의 입시전형안을 취합해 7일 공개했다.

논란이 됐던 비법학사 쿼터에 부전공이나 수료자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으며, 의사나 MBA, 공인회계사 등 특정 자격자 대상자의 특별전형을 따로 두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대학별 특성화분야에 부합하는 특정 분야 전문가나 특정 자격증 소지자를 서류나 면접을 통해 우대하는 것은 대학별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비법학사와 타대학 출신자는 각각 정원의 최소 3분의 1을 뽑게된다. 서울시립는 비법학사와 타대학 출신자를 각각 정원의 절반까지 뽑기로 했으며, 충남대와 건국대, 아주대, 영남대, 전북대는 타 대학 쿼터를 50% 이상으로 정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이 학부성적 반영시 대학별 차등 점수를 부여하는 이른바 '대학 등급제'와 관련해서는 합의된 바가 없어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모 예비인가 대학 법대학장은 "기왕이면 스카이대학 출신을 뽑겠다는 의도가 아닌가"라며 "이는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 기업들도 출신대학 안보는 추세인데, 차라리 유전인자 검사를 하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비꼬았다.

전형은 서울대를 제외한 24개 대학에서 2단계로 치러진다. 1단계에서는 LEET(법학적성시험)·학부성적·공인영어시험이 주로 반영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에 심층면접 또는 논술과 구술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서울대의 경우는 자기소개서와 사회활동경력, 영어성적, 학업성적과 LEET점수 등을 반영해 정원의 50% 이내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우선선발 전형 요소에 LEET논술과 면접·구술 점수를 추가하는 심층선발 전형으로 치른다.

정원의 5% 이상은 신체적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사회적 약자를 선발하는 특별전형으로 치러진다. 전남대와 서울시립대, 제주대가 정원의 10%를 선발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5~8%를 이 전형으로 뽑는다. 대학별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탈북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국가유공자 등이다.

전형시기는 2개 군으로 나눠, 대학별로 분할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가'군에서는 서울대와 아주대가, '나'군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나머지 20개 대학은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로스쿨 응시자는 '가'군과 '나'군에서 각각 1개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오는 8월 말 치를 예정인 법학적성시험(LEET)의 출제와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키로 했으며, 대학별 논술시험은 따로 시행치 않고 LEET 논술 점수를 대학별 채점 후 반영한다.

지원서는 오는 10월 6일~10일까지 각 대학별로 접수하고, 전형일은 '가'군의 경우 11월 10일~15일, '나'군은 11월 17일~22일까지 기간 중 대학별로 확정하기로 했다.

세부사항은 대학별로 공고하기로 했으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5일 발표된다.

<다음은 25개 로스쿨 대학별 전형요강>

대학

(특성화분야)

모집군

【모집정원】

전형방식

특별전형

비 고

담당자

연락처

1단계

2단계

최종결정

강원대

(환경)

가군 : 20명

나군 : 20명

【40】

대학성적(100점)

LEET(150점)

어학능력(100점)

*토익, 텝스, 토플

(IBT,CBT) 중 선택

【합계 : 350점】

대학성적(100점)

LEET (150점)

어학능력(100점)

논술(100점)

사회경력/봉사 및

면접평가(150점)

【합계 : 600점】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800%선발,

2단계에서 쿼터별 총점 순위에 따라 선발

나군

(2명)

각군별

비법학사

8명 이상

타대학

10명 이상

강원대 행정실

033-250-6503

건국대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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