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사립대-행정기관 전자문서 유통체제 가동

사립대도 국·공립대학처럼 교육과학기술부뿐 아니라 모든 행정(공공)기관과 전자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과거 일반우편이나 팩스 등을 통해 2~3일씩 걸리던 학력조회 등의 행정업무가 실시간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공문서 유통방식을 개선해 14일부터 사립대학과 행정기관 간 전자문서 유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교과부의 ‘대학 간 학력조회자료 유통사서함’과 ‘전자문서유통사서함’을 통합하고, 행정안전부의 ‘정부전자문서유통지원센터 시스템’에 사립대학을 등록하면서 가능해졌다.

국립대와 행정기관 사이에는 2003년부터 전자문서 유통이 이뤄졌으나 사립대와 행정기관은 전자문서 유통 시스템이 없어 팩스나 우편으로 문서를 전달해야 한다. 사립대는 교과부의 전자문서유통사서함을 이용해 교과부와 문서를 주고받는 바람에 국·공립대와 사립대 간에도 문서유통이 불가능했다.

지난해 유명인들의 학력 위·변조 사건으로 대학 간 학력조회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학 간 학력조회자료유통사서함’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대학과 대학끼리는 학력조회가 가능해졌지만 사립대와 행정기관 사이에는 여전히 팩스나 일반우편을 이용해 문서를 주고받아야 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교과부 산하 모든 사립대학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 58개 행정기관과 232개 지방자치단체, 239개 교육청 및 국·공립대학,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총 660여개 기관과 전자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2~3일 걸리던 문서전달 시간이 실시간으로 단축되고 대학별로 연간 150만원 정도의 통신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정기관과 사립대학 간 전자문서-학력조회자료 유통 개념도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