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습·실기 등 “불가피한 경우 비대면 제외”

교육부가 대교협, 전문대교협 회장단과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교육부)
교육부가 대교협, 전문대교협 회장단과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대교협과 전문대교협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대학들이 수업방식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로 정해진 ‘대학별 평가(고사) 집중관리 기간’ 중 시행되는 면접고사에도 비대면 방식을 적극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단은 24일 열린 회장단 영상회의를 통해 대학들의 2학기 학사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대학별 고사 진행을 위해 필요한 주요과제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부와 두 협의회 회장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수업으로 대학들이 수업방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실험·실습·실기 등 ‘불가피한 경우’ 이외에는 비대면 수업으로 빠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협의회 회장단은 “대학들이 1학기에 비해 2학기에는 학생·교수 간 자율적 합의를 바탕으로 비대면·대면수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학사운영을 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논술·면접 등이 집중 시행되는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는 ‘대학별 평가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한다. 대학별고사 가운데 면접의 경우 ‘비대면 평가’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협의회 회장단은 영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경험을 살린다면, 비대면 면접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기간 교육부·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장단은 “대학별 평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면접고사 시 유리로 칸막이를 세우거나 학교 내 면접관·응시생 공간을 별도로 분리해 영상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있다며 “집중관리 기간 원격 면접평가 시행에 무리가 없다”고 했다. 

교육부는 대학 간 실무회의를 통해 대학별 평가와 2학기 학사운영에 대한 지침을 세부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주 내에 대학에 지침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관련 지침에 따라 대학별 평가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방역에 노력을 기울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대학의 2학기 학사운영과 대학별 평가 대응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학들이 방역 사각지대가 없는지를 주의 깊게 점검하고 방역관련 유의사항을 학생들에게 적극 알리며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