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기본계획 공고, 마이스터대 주인공은?

(사진=한국대학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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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전문대학가의 숙원사업으로 내년 시범사업이 예정된 ‘마이스터대학’에 청신호가 켜졌다. 당초 계획보다 시범사업 대상이 1개교 늘고, 예산도 20억원 증액됐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공개한 2일 통과된 국회 본회의 ‘2021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마이스터대 관련 예산은 기존 계획보다 증액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예산 총액은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20억원 늘어난다. 마이스터대 시범사업 대상도 4개교에서 5개교로 1개 대학이 늘어나게 됐다. 

이는 1개 마이스터대학에 책정된 예산이 20억원이라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상교를 1개 늘리면서 예산도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기존 대비 20억원 늘어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스터대는 ‘고숙련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신규 고등직업교육 모델이다. 기존 전문대와 달리 직업계고 졸업생, 전문대 졸업생 등이 별도 대학원 진학 없이도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모델을 구축했다. 1년 이하 수료과정부터 6년 과정 전문기술석사 과정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이 마이스터대에서 실현될 예정이다.

마이스터대 도입은 전문대학가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올해 4월 15일 제21대 국회 총선을 앞두고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전문대의 서명을 담아 ‘1000만 전문대학인이 바라는 고등직업교육 르네상스 실현’을 정당들에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마이스터대가 포함됐다.

마이스터대가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 대한 기대는 크다. 전문대는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마이스터대 도입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미 지난해 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마이스터대 도입은 체계적인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를 졸업해 실무경험을 쌓고 마이스터대에서 전문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정책적 기반이 마련된다”는 논평을 내놓은 바 있다.

예산 증액이 결정된 이후 대학가의 관심은 ‘누가’ 마이스터대 시범 대학이 될지 여부로 쏠린다. 교육부는 내년 1월 마이스터대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공고하고, 서면·대면평가를 통해 3월 중 시범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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