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계약학과, AI 3개교, 소재‧부품‧장비 2개교 신규 선정
경쟁률 2.8대 1, 중소기업 인력유입 촉진, 장기재직 유도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인공지능 분야 △건양대 △경희대 △숭실대, 소재‧부품‧장비 분야 △명지대 △인하대가  ‘중소기업 계약학과’ 신규 주관대학 5개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사진=아이클릭아트)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인공지능 분야 △건양대 △경희대 △숭실대, 소재‧부품‧장비 분야 △명지대 △인하대가 ‘중소기업 계약학과’ 신규 주관대학 5개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설치‧운영할 신규 주관대학 5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과 학생에게는 학과운영비와 등록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인공지능(AI)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과 함께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 신규 주관대학 5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분야에는 건양대, 경희대, 숭실대가 선정됐으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는 명지대와 인하대가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사업은 정부의 신기술 인력양성 정책에 발맞춘 사업이다. 중소기업 근로자나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해 중소기업 인력유입 촉진과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중소기업 계약학과 모집에는 14개 대학이 신청,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장 실태조사와 대면평가를 통해 대학들의 계약학과 운영계획·교육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대학이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인공지능 분야와 일명 ‘소부장’으로 불리는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나눠 모집한 결과 인공지능 분야에는 건양대 의료인공지능학과가 선정됐다. 건양대는 학제 간 의료융합 중심교육을 통해 차세대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할 의료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경희대 AI기술경영학과도 신규 중소기업 계약학과가 됐다. 인공지능을 경영환경에 접목해 환경을 구축하고, 여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경영 철학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건양대·경희대와 더불어 AI 분야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선정된 숭실대 AI‧SW융합학과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금융, 게임 등 산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 도모한다.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는 명지대 반도체장비공학과와 인하대 스마트소재부품공학과가 선정됐다. 명지대는 전공 기반 교육과 소프트웨어 분야를 결합한 융합 교육을 노린다. 국내 반도체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

인하대 스마트소재부품공학과는 소재‧부품‧장비의 기초가 되는 금속재료(뿌리기술 등) 기술과 스마트 제조혁신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 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에 선정된 5개교를 포함해 전국 49개 대학 70개 계약학과에서 중소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됐다. 신규 선정된 계약학과의 학생정원은 20명 내외다.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자만 입학할 수 있다. 주관대학에는 학기당 3500만원의 학과운영비가 지급되며, 학생은 학위과정 이수에 필요한 기준 등록금 290만원의 65%까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계약학과 선정 대학이 인공지능(AI)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인재 양성, 재직자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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