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총장 후보자 등록 10일 오후 6시 마감
총추위, 이사회 추천 3명 후보자 순위 비공개 예정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는 3명의 총장 후보자를 선정해 내년 2월께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가 2020년 2월 중 최종후보자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장관은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한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차기 총장을 임명하는 순서로 총장 선거를 마무리 짓는다.(사진=인천대 제공)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는 3명의 총장 후보자를 선정해 내년 2월께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가 2020년 2월 중 최종후보자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장관은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한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차기 총장을 임명하는 순서로 총장 선거를 마무리 짓는다.(사진=인천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양운근)가 총장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인천대 내부 교수 4명이 지원했으며 외부 인사 지원은 없었다. 

인천대는 10일 오후 6시 ‘제3대 총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인호 명예교수 △박종태 전자공학과 교수 △임경환 생명과학부 교수 △최계운 명예교수 등 학내 교수 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개정된 규정에 따라 후보자 4명을 별도 절차 없이 총장예비후보자로 선정한다. 검증절차를 마친 예비후보자들은 △합동연설회 △정책토론회 △정책평가를 거친다. 총추위는 정책평가 결과에 따라 3명의 총장 후보자를 선정해 내년 2월 이사회에 추천할 방침이다. 

4명의 후보자 중 박인호 명예교수와 최계운 명예교수는 ‘재출마’를 결심한 사례다. 두 후보자는 지난 선거에 참여해 최 교수가 1위, 박 교수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들과 달리 박종태 전자공학과 교수와 임경환 생명과학부 교수는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대는 앞선 총장선거에서 최종 후보자가 낙마해 한 차례 내홍을 겪었다. 이사회가 최종 후보자로 뽑은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가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에서 탈락한 것이다.  학내에선 이 교수가 3순위 후보자면서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반발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가 철저히 무시됐다”며 이사회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총장 재선거가 불가피하게 된 인천대는 지난달 총추위를 다시 구성해 선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조금 다르게 치러질 예정이다. 총추위는 이사회에 3명의 총장 후보자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후보자 순위를 비공개 처리하기로 했다. 이사회 구성원은 각 후보자의 순위를 모른 채 최종후보자를 선정한다. 앞선 총장선거에서 순위가 공개돼 분란을 겪은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사회가 내년 2월 중 최종후보자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장관은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한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차기 총장을 임명하면, 총장 선거가 마무리 된다. 인천대 총장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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