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학생회관 최우수상, 서울대 우석경제관 우수상 수상
유·초·중·고, 대학 등 올해 23개 건축물 출품, 총 6개교 선정 영예
우수 교육시설 선정 알리는 ‘교육부 장관 현판’ 수상교에 전달 예정

서울예대 학생회관 (사진=한국대학신문DB)
서울예대 학생회관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서울예대 학생회관과 서울대 우석경제관이 교육부가 선정한 ‘올해의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에서 각각 최우수, 우수 건축물로 선정됐다. 대학에서는 모두 8개교가 출품한 것을 포함해 유·초·중·고, 한국학교 등 23개 건축물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총 6개 작품이 최종 수상교로 결정됐다.

교육부는 ‘2020년도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 선정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최근 2년 이내에 신축, 증축, 개축 등 새로이 단장한 교육시설 총 23개 작품이 접수됐다. 대학에서는 8개교가 올해 공모를 신청했으며, 고등학교 2개교, 중학교 5개교, 초등학교 4개교, 유치원 3개교 등도 출품했다. 특히 올해에는 재외 교육기관인 한국학교도 신청하는 등 국내외에서 공모전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서울대 우석경제관 (사진=서울대)
서울대 우석경제관 (사진=서울대)

모두 6개 작품이 올해 우수 교육시설로 최종 결정됐고, 이 가운데 대학에서는 총 2개교가 선정됐다. 서울예대 학생회관은 최우수상을 받았고, 서울대 우석경제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상에는 충남 청양 정산중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선정 작품들은 창의·소통 공간을 조성한 점과 디자인 개선 측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설계와 교육과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우수한 점수를 거뒀다고 심사위원회는 밝혔다.

또한 재외 교육기관으로는 최초로 공모전에 참여한 ‘중국 연대한국학교’는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국내외 학교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공모전을 활성화 하는 차원에서 특별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건축물 7곳에는 해당 기관에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교육부에서는 선정 학교가 우수 교육시설이라는 점을 알리는 현판을 제공해, 기관에 부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교육과정의 적합성과 배치·공간계획의 창의성, 친환경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교육시설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안전유지관리와 학교공간혁신 등 분야별로 우수 교육시설 사례를 적극 발굴해 학교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 서울예대 학생회관, 제2의 전공 동아리 공간 = 교육부 선정 올해의 최우수 교육시설로 선정된 서울예대 학생회관은 학생자치기구와 동아리뿐 아니라 전체 재학생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설계를 거쳐, 올해 2월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독창적 상상력을 갖춘 창조적인 글로벌 예술가를 양성한다는 데에 리모델링 목표가 맞춰졌다”며 “교류와 협업, 융합, 체험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메인 라운지와 휴게 테라스, 스터디룸, 총학생회실, 동아리 연합회실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서울예대는 학생회관 리모델링 과정에서 △학생 휴식 공간 조성 등을 위한 야외 테라스 인테리어 △음악 동아리실 전면 방음벽 설치 △공연 동아리 연습실 개선 등을 완료했다.

이남식 서울예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동아리는 제2의 전공이라 할 만큼, 많은 동문들이 거쳐 갔고 역사와 전통 역시 깊다”며 “창의적이며 예술적 영감이 생겨나는 한층 좋아진 환경에서, 즐거운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학생회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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