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억 원씩 2년간 18억 원 지원

(사진 = 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건국대‧전북대‧한양대 등 10개 대학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공동으로 ‘2021년 신규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은 수도권에선 건국대, 연세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 한양대 에리카 등이고 비수도권에선 강원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전북대, 한남대 등 10개교다.

이들 대학은 매년 9억 원(교육부 1억 5000만 원, 과기정통부 7억 5000만 원)씩 총 18억 원을 지원 받는다. 지원금은 대학 내 창업 문화 확산 및 우수기술 기반의 창업 등 실험실 창업을 선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실험실 창업 역량과 연구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아이템 발굴부터 기업 설립, 후속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관계부처 협업사업이다. 교육부는 창업교육에 집중하며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자금 등 기술개발을 돕는다. 중기부는 자체 사업인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돕는다.

지난 3년간 15개 대학이 이 사업을 통해 창업 친화적 학사·인사 제도를 개선하고 대학 내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157개 기술을 지원받아 116개(74%)의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18개 성공 창업기업을 중기부의 초기창업패키지와 연계해 기업이 창업 초기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주기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사업 대상을 기존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된 32개 대학에서 전체 일반대로 확대했다. 

최종 결과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5월 말 확정되며 선정된 대학은 한국연구재단과 협약 체결 후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해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학생과 교원의 기술 창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주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창업 성공모형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전국 4년제 대학의 약 10%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활동하게 된 만큼 대학에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3개 부처가 협업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기웅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제2벤처붐’이 지속·확산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며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 등 대학을 통한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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