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에 맞춰 관련학과 신설
ICT 융합산업·태양광 신에너지 산업에 집중
2022년 연 114조 원의 드론 시장 예상
융합형 전문 인력양성에 초점 맞춘 무인항공기학전공

청주대 정문 전경.
청주대 정문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넘어 5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대변화의 물결 속에서 청주대학교(총장 차천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에 맞춰 관련학과 신설을 추진하는 등 충북도의 6대 신성장 동력산업에 발맞춘 특성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광복 이후 최초 4년제 대학으로 설립돼 올해 개교 74주년을 맞는 청주대는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방안을 수립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특성화 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충청북도 전략·성장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해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2년 준공 예정인 충북혁신도시 에너지 산학융합지구 캠퍼스를 기반으로 청주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대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증된 변화의 속도에 맞춰 지역 대학이 생존하는 길은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 마련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산업을 이끌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과 지역 발전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유도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6대 신성장 동력산업에 주목…지역 산업 발전 전략으로= 청주대는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충북의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중 ICT 융합산업과 태양광 신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과학기술 분야다. 청주대는 이 분야에 대한 특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융합전자공학부와 에너지·광기술융합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등 전공을 구분해 지역 산업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에 나섰다.

또 다른 특성화 영역은 BT-보건의료과학 분야다. 이 분야는 BT-보건의료과학, BT 융합학부, 보건의료과학대학 등으로 구분해 충북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오송바이오캠퍼스는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동북아 생명공학을 주도하는 산·학·연·관의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송바이오캠퍼스는 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BT 전문 인력 양성과 실용학문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하면서 현장에 강한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학생들은 생명과학단지 내 입주해 있는 BT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등 실질적 취업 연계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3캠퍼스인 충북혁신도시 에너지 산학융합지구 캠퍼스가 완공되면 대학과 산업단지를 공간적으로 통합해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고용의 집적화 구현,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청주대는 국제 기준의 역량을 갖춘 에너지 전문가를 육성하고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 △에너지 혁신기술 개발 △신성장 산업 육성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청주대 항공서비스학 전공 학생들.
청주대 항공서비스학 전공 학생들.

융합형 전문 인재로 탈바꿈…항공·디자인 특성화로 인재 키운다= 청주대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는 항공분야다. 청주대는 항공분야의 특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9년 항공서비스학전공과 무인항공기학전공을 신설해 학생들을 모집하면서 항공운항학전공, 항공기계공학전공 등과 함께 항공분야 인재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서비스학전공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고품격 서비스 직종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항공기 객실 승무원 및 지상직, 사무능력을 갖춘 고급 서비스직 등에 종사할 인력을 육성한다. 학생들은 항공기운항서비스와 관련된 이론을 습득하게 된다. 최신 객실서비스 실습실을 구축해 학생들의 실무교육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22년에는 연 114조 원의 드론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주대 무인항공기학전공은 설계부터 제작, 조종, 정비, 알고리즘 제작에 이르기까지 융합형 전문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항공감시 및 영상 분석, 교육 및 영상 촬영 전문가, 공공기관의 드론 운영, 창업 등의 진로가 열려 있다.

디자인 콘텐츠 분야는 청주가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에 착안해 집중 육성중이다. 실제로 청주대는 세계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세계 디자인대학 랭킹 8위(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디자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1등상과 3등상을 휩쓸어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이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청주대 도서관.
청주대 도서관.

장학금·취업률·지역산업 연계 등 경쟁력 갖춰= 아낌없는 교육 투자 역시 청주대의 경쟁력 중 하나다. 청주대는 장학금 지급액과 취업률 등 학생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지표들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전국 단위 경쟁력을 입증했다.

청주대는 개교 7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청권 대표 사학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기초 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아이템 확충, 인프라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실용·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정 분야에서 있어 수도권에 있는 학생이 찾아올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한다. 또한 앞으로도 청주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대학에서 꿈을 펼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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