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평가 건강-웰빙 분야 세계 50위, 국내 단독 1위
세계 최초 버추얼 입학식으로 메타버스 캠퍼스 혁신 앞장
대면과 비대면을 결합한 O2O 하이브리드 강의실 국내 최대 규모 구축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첨단 교육혁신 모델인 ‘순천향 건강한 대학교(SHU)’ 특성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캠퍼스 라이프 플랫폼을 선보이며 교육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대학 교육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교육·연구 역량 바탕으로 브랜드가치 인정받아 = ‘미래 한국을 선도하는 존경받는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선제적인 교육·연구 혁신과 국제사회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순천향대는 최근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가 발표한 ‘2021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에서 ‘건강·웰빙 분야’ 국내 1위, 종합순위 국내 공동 6위에 올랐다.

순천향대는 ‘건강·웰빙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순위는 지난해 기록한 70위보다 20계단 상승한 50위를 기록하며 ‘순천향 건강한 대학교’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대학은 지난해부터 ‘순천향 건강한 대학교’를 표방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캠퍼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O2O(Online to Offline) 실시간중계시스템을 갖춘 124개의 하이브리드 강의실을 구축했다. 세계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을 개최하는 등 뉴노멀 블렌디드 교육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캠퍼스 라이프 플랫폼을 선보인바 있다.

올해 4월 개최한 ‘GLIF & GIMS 2021’ 글로벌 교육·의료혁신 포럼 모습
올해 4월 개최한 ‘GLIF & GIMS 2021’ 글로벌 교육·의료혁신 포럼 모습

■GLIF & GIMS 2021 글로벌 교육·의료혁신 포럼… 대학 교육의 새로운 길 모색 = 순천향대는 대학 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4월 세계 교육 및 의료 석학들과 함께하는 국제 심포지엄인 ‘GLIF & GIMS 2021’ 글로벌 교육·의료혁신 포럼을 이틀간 향설아트홀에서 O2O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순천향대 설립자인 향설 서석조 박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고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고등교육·의료 환경의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리딩 대학들의 우수사례를 공유, 미래 인재 양성과 보건의료 혁신 방안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4차 산업시대, 세계 대학교육을 뒤집다’를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미래교육학자 마크 프렌스키를 비롯해 국내외 최고 석학들이 참여해 토론과 강연을 펼쳤다.

순천향대 2021학년도 메타버스 입학식(SK텔레콤 점프 VR 화면) (사진=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2021학년도 메타버스 입학식(SK텔레콤 점프 VR 화면) (사진=순천향대 제공)

■열정캠퍼스플랫폼(PCP)을 통해 메타버스 입학식 선보여 = 순천향대는 그동안 △알렉스(ALEKS)를 활용한 적응형 교육과정 △VR·A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교육과정 △인공지능형 대화시스템 앙봇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에듀블록 교육 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의 블렌디드 러닝 플랫폼을 LG, 네이버 등 국내 기업과 함께 개발·운영해왔다.

순천향대의 뉴노멀 블렌디드 교육 시스템은 크게 ‘열정캠퍼스플랫폼’과 ‘도전학습플랫폼’으로 구분된다.

대학은 지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등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순천향 캠퍼스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해 가상세계의 캠퍼스와 현실세계의 캠퍼스를 연결·융합한 메타버스 기반 ‘열정캠퍼스플랫폼(PCP)’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학생들의 열정적 캠퍼스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열정캠퍼스플랫폼’의 첫 사례로는 SK텔레콤과 협업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올 3월 개최한 버추얼(virtual) 입학식을 들 수 있다. 신입생과 재학생, 교수, 학부모 등이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로 참여해 입학식과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온택트 교육 방식을 선보였다.

대학은 메타버스를 향후 주요 학사 일정 및 강의,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 및 동아리 활동 등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해 본격적인 ‘메타버스 캠퍼스’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교양수업 중 일부 강좌를 2학기부터 메타버스로 개설해 진행한다. 앞서 입학식에서 활용한 SK텔레콤 ‘점프VR’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학생들이 각자 이름의 아바타로 출석체크를 하고 콘퍼런스룸에서 강의를 들으며 강연자와 실시간 질의응답도 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순천향대는 고등학생 대상 입시설명회나 각종 세미나, 경진대회도 메타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뉴노멀 블렌디드 교육 시스템으로 교육 혁신 일궈 =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고등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의 대학 교육은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대면 교육이 중심이었지만 온라인 수업 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혼합해 수업하는 블렌디드 교육이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

대학은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결합된 O2O 수업 전반에서 적용되는 O2O 학습플랫폼 운영을 위해 선택적 대면수업 방식의 분할 교육과정을 도입했고 이를 위해 2020년 6월부터 학부와 대학원에 감염방지형 실시간 O2O 강의 시스템인 하이브리드 강의실을 구축했다.

2021년 4월 기준 학부와 대학원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4개의 하이브리드 강의실 환경을 조성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면 전환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대응 가능한 상황이지만 소규모 강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재학생 진로 지도 및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온라인 상담 등을 위해 하이브리드 강의실을 추가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강의실에는 실시간 강의와 사전 녹화에 기반한 영상 강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교수자 및 학생 위치 추적형 카메라와 대형 모니터, 실시간 화상 강의 송출 및 녹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함께 학생 참여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작 및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이 갖춰져 있다.

김승우 총장은 “대학 입학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대학을 둘러싼 현재와 미래 교육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순천향의 ‘좋은 대학’ 이미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대학 혁신을 이끌어 사회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대한 대학’으로 변환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세계적인 연구 성과와 대학의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교육, 연구, 산학, 사회봉사 등 모든 분야에서 순천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