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 지성관 전경 (사진제공=오산대)
오산대 지성관 전경 (사진제공=오산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을 수행하면서 산학협력 효과를 톡톡히 이끌어내고 있다. LINC+사업을 통해 재학생들의 현장감각 및 실무능력을 높임으로써 취업의 성과가 월등히 높아졌다. 특히 협약기업들과 함께 하는 실습교육을 진행, 현업 실무자의 1:1 지도를 받으면서 전공지식을 실무현장에서 직접 활용해 보는 등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는 곧 취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장비반 협약산업체 견학 (사진제공=오산대)
반도체장비반 협약산업체 견학 (사진제공=오산대)
아모레퍼시픽반 전시 (사진제공=오산대)
아모레퍼시픽반 전시 (사진제공=오산대)
호텔조리 실습 (사진제공=오산대)
호텔조리 실습 (사진제공=오산대)

■ 듀얼 트랙(제조업·서비스업 분야)으로 13개 협약반 운영 = 오산대 LINC+사업단은 지역산업의 요구 및 인력수요를 반영해 제조업, 서비스업 분야에서 사회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의 산업체 요구에 맞춰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현장미러형 교육환경을 구축, 듀얼 트랙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중화(Focusing) △숙련화(Fledged) △탄력화(Flexibility) 등 3F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오산대 LINC+사업단은 △아모레퍼시픽반 △자동차기술마스터반 △빅데이터분석반 등 13개 협약반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11개 학과에서 참여하고 있는 협약반은 책임교수제로 운영된다. 기업참여형 캡스톤디자인 전시, 성과확산 포럼, 진로설계 경진대회, 교육성과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학생역량인증센터와 협업해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 및 경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른바 학생이력관리시스템이다.

협약반별로 협약기업들과 공동으로 참여학생을 선발한다. 산학협력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해 진로지도, 경력개발,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취업지도 등을 공동운영한다. 지난해에는 13개 협약반에 380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4년 동안 총 1011명의 우수한 인재를 지역사회로 배출했다. 올해는 ㈜아모레퍼시픽, ㈜경동나비엔,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제우스, 유니셈㈜, ㈜아워홈, ㈜준오뷰티, ㈜하이모 등 174개 기업이 동참해 270명의 취업을 약정했다.

신주경 오산대 LINC+사업단 단장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대학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인력양성 체제로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협약기업과 채용약정을 하고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부터 수업까지 공동운영을 함으로써 현장 밀착형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이 됐다. 지역과의 유기적인 산학협력으로 질적 고도화 뿐 아니라 양적 확대를 도모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3D프린터실습강의실 (사진제공=오산대)
3D프린터 실습 강의실 (사진제공=오산대)
3D프린트 실습실 (사진제공=오산대)
3D프린트 실습실 (사진제공=오산대)

■ 지속가능한 현장미러형 실습실로 교육만족도 제고 = 오산대 LINC+사업단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미래의 일자리(Next Work)를 위한 제조업, 미래의 삶(Next Living)을 위한 서비스업 분야에 초점을 맞춰 인프라를 구축했다. 협약기업들의 요구를 기반으로 현장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사업단은 지속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현장미러형 교육 인프라를 통해 사회맞춤형 교육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단은 스마트강의실(4개실), 3D 메이커 팩토리실, HRM전문셰프반 단체급식실 등 협약반별 교육환경을 갖추는 데 힘을 실어 왔다. 특히 △식음료서비스실, 레스토랑실습실(임피리얼팰리스호텔, 쉐라톤팰리스강남 등) △단체급식실(㈜푸드런, 리치푸드㈜ 등) 등이 협약기업 요구를 담아낸 맞춤형 현장미러형 실습실이다. 올해는 ㈜경동나비엔과 협력해 현장미러형 교육환경을 만드는 등 협약반별 전공직무 교육용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무엇보다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기업연계가 원활히 적용될 수 있도록 학사제도 역시 유연하게 정비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협약기업 인사와 함께하는 △멘토링 △현장견학 및 체험 △현장실습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 실질적인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됐다. 사업단은 반도체자동화실습실, 디지털디자인창작실습실, CNC시뮬레이터실습실 등을 추가해 재학생 및 협약산업체의 실습환경 교육 만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신주경 단장은 “오산시를 비롯해 수원, 화성, 평택 지역에는 자동차산업, 반도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디스플레이, 화장품 분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고르게 들어서 있다”면서 “글로벌 첨단산업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차세대 제조업 분야와 차세대 서비스 분야에서 맞춤형 전문인력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두 산업 부문을 특성화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산업체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급식실 (사진제공=오산대)
단체급식실 (사진제공=오산대)
스마트강의실 (사진제공=오산대)
스마트강의실 (사진제공=오산대)
호텔관광 F&B 실습실 (사진제공=오산대)
호텔관광 F&B 실습실 (사진제공=오산대)

■ 차별화된 혁신교육 시스템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 오산대 LINC+사업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교육방법을 도입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 ‘블렌디드 러닝’이다. 학사운영을 혁신한 교육과정의 대표적인 예시로 비대면 교수법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수업을 지원했다. 총 164개 교과목에 적용됐으며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전자출결시스템을 통해 학습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블렌디드 러닝을 비롯해 팀티칭, 플립러닝, PBL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환경병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LMS를 활용한 자격과정을 운영하고 협약산업체 인사와 협약반 교원 간 온라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특강(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의 이해 등)이나 일부 비교과 프로그램 또한 LMS를 활용한 비대면 강의, 비대면 취업지도 등으로 전환함으로써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사업단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교육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과 차별화된 혁신교육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방침이다. 사회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핵심으로 언택트 교육 시스템을 확립, 지역산업과 함께 성장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온라인 전시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연계 캡스톤디자인, 성과확산 포럼을 온라인으로 이어가며 소그룹 특강, 소그룹 현장견학 지원 등 코로나19에 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주경 단장은 “대학 차원에서 코로나19 감염병위원회를 구성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교수학습센터의 지원으로 LMS를 구축하고 실시간 화상강의 시스템을 운영했다. 사회맞춤형학과 교과 운영시 분반 및 온라인 수업 지원, 코로나19 검사비 지원 등 안전한 교육과정을 위해 신경을 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교육환경을 구축, 지역 밀착형 산학협력을 통한 혁신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산학협력 엑스포 (사진제공=오산대)
온라인 산학협력 엑스포 (사진제공=오산대)
온라인 성과확산 포럼 (사진제공=오산대)
온라인 성과확산 포럼 (사진제공=오산대)

■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학생·기업·지역의 만족도 제고 = 오산대 LINC+사업단은 현장미러형 실습실에서 246개의 정규교과목의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품질 향상으로 종합만족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공용교육환경으로 구축된 4개의 스마트강의실에서는 대학일자리센터의 주관으로 지역사회 시민들을 위한 지역 거버넌스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무엇보다 협약기업에서 현장미러형 실습실 및 기자재를 통한 애로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수한 교육환경을 통해 사업단은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4차년도 LINC+사업에 참여한 아모레퍼시픽반, 빅데이터분석반 등 13개 협약반을 통해 총 366명의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4년 동안 1000여 명이 사회맞춤형학과에 참여했으며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관련 산업에 취업한 종합취업률은 평균 78.1%에 이른다. 이를 토대로 연차평가에서 2018년, 2019년 2년 연속 ‘매우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단은 학생과 협약기업의 만족도를 함께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매칭캠프 등을 열어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유대감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마트생산자동화반 등에서 집중학기제를 운영해 현장실습 매칭향상, 조기취업 효과 등을 이끌어냈다. 아모레퍼시픽반은 오산시,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산·학·관 협력으로 뷰티산업 발전 등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학생과 협약기업, 나아가 지역사회까지 모두 윈윈하고 있는 셈이다.

신주경 단장은 “향후 우리 사업단은 대학의 특성을 살려 협약반별 브랜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회맞춤형학과 교육모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립화방안, 중장기적 추진전략을 찾고 이 성과를 공유·확산할 수 있는 실행방안을 도출해낼 것이다. 가시적이고 우수한 결과들을 보이고 있는 바 LINC+사업을 통해 만들어온 것들을 성공적인 교육모델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과 학생, 협약기업의 임직원이 함께 정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산대 청암관 전경 (사진제공=오산대)
오산대 청암관 전경 (사진제공=오산대)
대학본부 전경 (사진제공=오산대)
대학본부 전경 (사진제공=오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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