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의 안정된 삶을 실현하는 직업능력개발 연구기관으로 도약”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명칭 변경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장관 및 주요 참석자들 (사진=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명칭 변경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장관 및 주요 참석자들 (사진=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직능연)은 기관명 변경을 기념해 2일 오전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제막식을 열고 ‘모든 국민의 안정된 삶을 실현하는 직업능력개발 연구기관’이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제막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현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 한인섭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원장,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해 기관명 변경과 비전 선포를 축하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997년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를 목표로 개원한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이었다.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직업교육훈련 활성화 및 국민 직업능력향상에 기여해 왔다. 또한 직업교육훈련정책 및 자격제도에 관한 연구와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인구감소, 사회불평등, 코로나19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공교육 혁신’,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신기술‧신산업 인력수요 전망 연구’,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중등직업교육 및 고등교육 혁신 연구’,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이동과 노동자 역량 연구’ 등을 중점 연구과제로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1997년 개원 이후 24년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오인돼 국민 불편 및 혼선을 초래하는 경우가 발생해 이를 해소하고 연구원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명칭으로의 변경이 요구돼 왔다.

기관명칭 변경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이 5월 18일자로 발효됨으로써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으로 기관명이 변경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기관 명칭 변경에 대한 오랜 소망이 이루어진 것을 축하한다. 지난 20여 년간 직업교육훈련과 노동시장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 온 만큼 앞으로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과 국민 역량 강화를 위한 평생교육 기능 강화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에서 “직능연은 그간 직업교육훈련활성화, 자격제도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 또한 최근 요구되는 산업현장의 조직개편, 생애전반에 걸친 능력개발 등에 대응하는 연구를 선도해 정부정책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에서도 적극 협업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외환위기 당시에도 상당히 많은 역할을 했다. 기관 명칭 변경 이후 더 큰 발전을 기대한다. 오늘 이후 직능연이 직업능력개발연구 분야에서 글로벌 1등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장수 직능연 원장은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명칭 변경이 가능했다.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고 연구성과를 높일 수 있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연구기관으로서 거듭나도록 하겠다. 제2의 창원이라는 각오로 우수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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