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제5차 콘퍼런스 3일 광주 조선이공대서
윤영덕 민주당 의원, 박혜자 KERIS 원장,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 등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 유재원 사학법인연합 회장 등 전문대 총장 30여 명

‘2021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 제5차 콘퍼런스가 3일 광주 조선이공대에서 열렸다. 국회 교육위 소속 윤영덕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 등 정치권과 교육계의 여러 인사들이 함께했다. 박혜자 KERIS 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2021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 제5차 콘퍼런스가 3일 광주 조선이공대에서 열렸다. 국회 교육위 소속 윤영덕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 등 정치권과 교육계의 여러 인사들이 함께했다. 박혜자 KERIS 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인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은 3일 ‘2021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 제5차 콘퍼런스에서 정치권을 대표해 참석해서 국회 차원의 국내 고등직업교육 혁신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과 교육기관, 전문대학이 에듀테크를 활용해 국내 전문대 교육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행·재정적 제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지 주관으로 광주 조선이공대에서 열린 5차 콘퍼런스는 ‘교육혁신과 고등직업교육’을 주제로 전국 전문대와 국내 고등직업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절감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소중한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인원 본지 회장은 개회사에서 “서강대 철학과에서 강의했던 최진석 새말새몸짓 이사장은 국가가 발전하려면 ‘1등’보다 ‘일류’를 꿈꾸는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욕망’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며 “대학도 마찬가지다. 총장들에게 욕망과 의지가 없으면 학교는 절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그저 ‘시간만 보내면서 하던 것만 열심히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총장들이 엄청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현 고등교육의 위기를 타개하기 힘들다”며 “최근 교육부의 이른바 ‘삼진아웃’ 정책이 발표된 것은 고등교육의 불명예다. 정부 입에서 이런 말이 너무나 쉽게 나오는 것에 총장들이 먼저 분노해야 한다. 이제는 정말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 모인 것이 여러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국회 교육위 소속 윤영덕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 등 정치권과 교육계의 여러 인사들이 함께했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과 유재원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한국영상대 총장), 윤여송 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인덕대 총장) 등 전국 전문대 총장단도 자리했다.

윤영덕 의원은 광주를 방문한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에게 고등직업교육의 혁신과 미래 디지털 교육 발전을 위해 국회 교육위 위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의원은 참석한 총장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수첩에 적어가며 끝까지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수업은 온택트로 이뤄지고 어느새 학생들도 화면 속 원격교육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에듀테크는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고등직업교육, 전문대 패러다임 변화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회 역시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기본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자리가 우리나라 교육을 밝혀줄 수 있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된 것 같아 전문대 미래가 기대된다. 국회 교육위 위원으로서 고등직업교육 혁신과 미래 디지털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혜자 KERIS 원장은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고등직업교육과 원격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교육환경 속에서 대학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총장단과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혜자 원장은 “초·중·고 교육현장에서 원격수업이 보편화하면서 ‘지식샘터’를 만들었다. 쌍방향 화상 강의도구를 활용해 실시간 질의 응답으로 자유롭게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라며 “일종의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에게 디지털 에듀테크 사용법을 가르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밋에 참석하니 대학 교수가 대학 교수에게 강의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샘터와 같은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전문대들이 앞으로 원격교육을 더 잘할 수 있는 로드맵, 컨설팅 기능도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에듀테크와 고등교육(EdTech and Higher Education)’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발전을 거듭하는 에듀테크 산업을 소개했다. 지금까지 높은 장벽으로 제한됐던 고등교육과 에듀테크 간 경계를 허물고 전문대학의 원격교육 내실화를 꾀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대구보건대 총장) △유재원 사학법인연합 회장(한국영상대 총장) △윤여송 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인덕대 총장) △권민희 연성대 총장 △김재현 호산대 총장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 △박두한 삼육보건대 총장 △심윤숙 세경대 총장 △왕덕양 송곡대 총장 △육근열 연암대 총장 △이계철 군장대 총장 △이남식 서울예대 총장 △이민숙 동강대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서명범 신성대 행정부총장 △장은주 경인여대 교무처장 △박정호 인천재능대 기획처장 △김자경 인하공전 교수학습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프레지던트 서밋 사무국에서 이인원 이사장(본지 회장)과 홍남석 UCN PS 원장(전 본지 대표이사), 최용섭 사무총장(본지 발행인) 등을 비롯해 본지 홍준 대표이사와 이재규 전무이사가 자리했다.

올해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6차 콘퍼런스는 오는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6차 콘퍼런스까지 △평생직업교육 체제 구축 △지역혁신 중핵대학으로의 발돋움 △K-EDU 직업교육의 세계화 △교육혁신과 고등직업교육 △고등직업교육 재원 확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온라인 뉴스 UNN TV와 유튜브 등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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