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 캠퍼스 구축… 전교생 ‘AI 융합 실무인재’ 양성
국가서비스대상 AI 특성화 ‘대상’ 수상, ‘AI융합대학 지원사업’ 선정 쾌거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성장동력 제공… ‘AI빅데이터학과’ 신설 ‘눈길’
산학협력 ‘활성화’ 자동차·에너지·문화콘텐츠 분야 등 혁신인재 양성 앞장

호남대는 '2020년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했다. (사진=호남대 제공)
호남대는 '2020년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했다. (사진=호남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국내 유일의 ‘AI 특성화 대학’인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26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한 ‘드림 2028’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개교 50주년을 맞는 2028년 국내 최고의 ‘AI 융합 명문대학’으로 비상한다.

호남대는 지난 2019년 국내 대학 최초로 ‘전교생 AI 융합인재 양성’ 비전을 선포하고 모든 전공 분야에 AI를 융합한 혁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AI 강좌 개발과 연구사업, AI 관련 기업체와의 활발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AI 선도대학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호남대의 선제적 투자와 노력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2020 국가서비스 대상’ 시상제에서 ‘대학-AI 특성화 부문 대상’ 수상에 이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20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융합대학 지원사업’에도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AI융합캠퍼스’ 구축을 통해 전교생을 ‘AI 융합 실무인재’로 양성하고 국가와 지역발전은 물론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호남대의 원대한 포부는 2022학년도 AI빅데이터학과 신설(정원 25명)로 이어지고 있다.

호남대 AI교육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호남대 제공)
호남대 AI교육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호남대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AI 교육혁신’ =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인 호남대는 2020학년도부터 전교생에게 AI를 가르치고 다른 학문과 융합을 활성화하는 교육과정 혁신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AI 중심대학 교육혁신을 위한 융복합 교육과정 협의회’를 통해 AI 관련 교양과목의 빅데이터와 AI 소양 영역의 이수학점을 3학점에서 9학점으로 늘렸다. 또 전공마다 2개의 AI 교과목(6학점)을 수강하도록 함으로써 총 15학점의 AI 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 모든 학과가 1개 이상의 AI 연계·융합 전공을 개발하고 배우도록 해 전공 분야에 AI 마인드를 접목하는 것은 물론 문과와 이과, 학과 간 칸막이를 허물어 AI 연계(융합)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AI 관련학과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학과 교수 12명,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는 ‘AI 중심대학 추진위원회’를 총장 직속으로 꾸려 AI 교육과 마인드 확산의 컨트롤타워로 삼고 있다.

호남대는 전교생을 'AI융합인재'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호남대 제공)
호남대는 전교생을 'AI융합인재'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호남대 제공)

■전국 최초 ‘AI 캠퍼스’ 구축… 전교생 AI 융합인재 양성 = 전국 대학 최초로 구축한 AI 캠퍼스는 12개의 AI 전용 강의실과 스마트 강의실, AI 교육과 스마트강의에 필요한 노트북과 전자교탁 등 최첨단 교육장비를 완비한 상태다. 올해 초 캠퍼스 전역에 초고속 ‘호이파이(호남대+와이파이6)’를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각종 스마트기기를 데이터요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AI 특성화 대학의 비전 실현을 위해 7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축한 AI 교육센터는 인공지능 교육용 시뮬레이터와 고성능 서버 및 인공지능 안면인식 자동 출결 시스템, 고사양 컴퓨터 등이 설치돼 모바일‧클라우드에 기반한 대대적인 AI 기초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문화콘텐츠 분야에 AI 활용이 가능한 융복합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지역대학 연합 LINC+사업단이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 협력해 광주·전남 특화산업인 자율주행 및 e모빌리티에 대한 공동자격인증 체계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AI 융합교육을 활성화하는 혁신 교육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는 2028년까지 계속된다. 전교생 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AI 장학금 48억 원을 비롯해 AI 시스템 확충 40억 원, AI 강의실과 실습실 등 교육환경 구축 40억 원, AI 관련학과 기자재 30억 원, AI 전담 교직원 확충 등 모두 198억 원을 AI 융합교육에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호남대는 AI교수역량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호남대 제공)
호남대는 AI교수역량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호남대 제공)

■미래형운송기기·에너지신산업 지역혁신 인재 양성 = 호남대는 올해부터 5년간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광주광역시, 전라남도)로부터 117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공유대학과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 에너지신산업 등 3개 분야에 걸쳐 지자체-대학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을 수행한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에는 5개 학과(△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조경학과 △소방행정학과),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 분야에 4개 학과(△미래자동차공학부 △토목환경공학과 △전자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가 참여해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지원을 통해 지역 정착형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혁신플랫폼사업단은 1차년도 프로그램 참여 우수 학생 200여 명에게 100만 원씩 혁신인재장학금 2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2차년도부터 지역대학 간 학점교류와 개방, 융합전공을 통한 공동학위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 학과 교수들은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지원하기 위해 교양 교과목과 AP 교과목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AI 빅데이터 연구 괄목할 성과… 대중화 앞장 = AI 특성화 대학답게 AI 신규강좌 개발과 연구사업, AI 빅데이터 대중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빅데이터 연구소(소장 백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재학생은 물론 지역 초·중·고생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AI 및 빅데이터 관련 워크숍을 연중 진행해 지역 허브대학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9월까지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초청해 격주 수요일마다 AI & 빅데이터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단계별 주제로 함께 배우는 줌(ZOOM) 온라인 강의를 마련한다. 지역민이 미래사회 신기술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AI 역량 개발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AI 연구사업과 신규강좌 개발도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백란 소장은 4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진행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신규강좌 공모에서 미국 세인트메리대 임성배 교수와 팀티칭으로 개발할 ‘수학으로 푸는 블록체인’이 심화 강좌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5월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신기술 국제협력연구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미국 세인트 메리대 자오 교수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수학과 연계하는 글로벌 연구를 앞두고 있다.

이보다 앞서 융합학부 김승재 교수의 ‘AI와 디자인’은 한국교양교육협의회 추계학술대회 공모에서 우수강좌로 선정됐고, 융합학부 고윤정·임세정 교수와 교양학부 김신정 교수가 함께 개발한 ‘디지털 리터러시의 이해’는 장려상을 받았다.

■변화하는 미래사회 ‘각광’ 학과 신설·증원 = 호남대는 국내 유일의 ‘AI 특성화 대학’에 방점을 찍을 AI빅데이터학과 신설을 확정하고 2022학년도 입시에서 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AI빅데이터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을 리드하는 AI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업 수요 기반의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한 학과다.

미래 사회변화에 따른 인력수요 추세를 반영한 2022학년도 학과 증원계획도 마련돼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에 있는 e스포츠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e스포츠산업학과는 9명을 증원한 30명,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만화애니메이션학과도 정원을 5명 늘려 35명을 모집한다. 경찰행정학과와 소방행정학과도 각각 5명씩 증원해 45명과 40명 모집한다.

호남대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도 광주지역 대학 가운데 최초로 임상병리학과를 신설하고 7.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25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등에 필수적인 전문 의료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맞춤형 AI 융합인재, 산업계 주목 = 호남대가 키워내는 AI 융합인재들의 성장 잠재력을 눈여겨본 국내 인공지능 관련 업체와의 인재 양성, 취업 약정 협약(MOU)도 잇따라 체결되며 맞춤형 AI 융합인재 양성을 통한 취업률 제고와 지역사회 공헌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호남대는 지난 2019년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티맥스데이터(대표 이희상)와 ‘AI 빅데이터 취업약정 협약’을 시작으로 ㈜인포렉스(대표 박진),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선도업체인 ㈜에스비씨엔(공동 대표이사 손상현·이승엽)과 ‘AI 빅데이터 전문인재 양성 협약’을 맺고, AI 데이터 분야에 특화된 IT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호남대는 전교생 AI 융합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AI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모든 학생이 꿈을 이루고 국가와 지역발전에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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