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양대 공무원노조 함께 진행하는 최초 교섭
국립대 공공성·조합활동 등 요구서 토대로 논의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유은혜 부총리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부교섭노동조합대표단 교육부교섭대표단과의 행정부교섭 교육부지부 단체교섭 상견례에 참석했다.

이날 단체교섭에는 유은혜 부총리를 비롯해 관련 실·국장 등 8명, 노조 측 위원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장(대표), 교섭위원 등 10명이 자리했다.

단체교섭은 교육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교육부지부 등 두 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최초로 진행하는 교섭이다. 4월 단체교섭 절차에 대한 합의 결과에 따라 단체교섭의 첫 단계로 상견례를 진행하게 됐다.

상견례 자리는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해 교육부와 노조 상호 간 입장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12월 행정부교섭노조대표단 교육부교섭대표단은 교육부에 단체교섭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요구서에는 △조합활동 △교육 △인사 △보수 △복리후생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자율성 확보 등과 관련해 교육부와 국립대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의제가 포함됐다.

상견례 이후에는 보다 효율적이고 원만한 협의를 위해 실무교섭 소위를 구성해 단체교섭 대상 의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와 교육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교섭을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섭에서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교육부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조직문화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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