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제6회 콘퍼런스’ 서울서 개최
미래 고등직업교육과 대한민국의 혁신방향’ 대주제 논의
내년 대선 앞두고 전문대만의 확실한 의제 제시해야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6차 ‘2021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이 열렸다. (사진= 한명섭 기자)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6차 ‘2021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이 열렸다. (사진=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개발해도 가만히 있으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우리의 요구를 강력히 주장하지 않으면 사회의 무관심 속에 사라지게 된다. 전문대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차기 대선공약 사항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다음 대선주자들에게 요구해 무시할 수 없는 의제로 만들어야 한다.”

윤여송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인덕대 총장)은 ‘저출산·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제20대 대선공약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6차 ‘2021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이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됐다. 6차 콘퍼런스에는 윤여송 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전국 전문대 총장단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열린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은 최종 회차로 ‘미래 고등직업교육과 대한민국의 혁신방향’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돼 왔다.

윤 수석부회장은 고등직업교육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2022년 대선에서의 주요 의제를 제시했다. 그동안 전문대는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공급 △청년실업 문제 해결 기여 △지역 산업발전 기여 △평생직업교육 기능 수행 △사회 안전망 및 계층이동사다리 역할 수행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교육적 측면에서는 변화하는 미래 직업구조에 대응이 부족했고 재정적 측면에서는 전문대 재정여건과 교육여건 악화라는 한계에 부딪혔다. 특히 고등직업교육 분야에서 전문대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OECD 국가 평균 대비 약 46%에 불과해 일반대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고등직업교육계는 OECD 국가 평균 수준의 국고 재정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윤 수석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대비 고등교육체제혁신 △지역거점 평생직업교육 기관으로서의 전문대 육성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국가 책무성 강화 등 세 가지를 내년 대선의 필수 의제로 제안했다.

이인원 이사장(본지 회장)은 “성과 없는 교육 문제는 허망하다. 그동안 이 문제를 계속 논의했는데 문제의 본질이 재정 부족으로 귀결됐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밝은 빛은 어디서든 보이지 않겠나. 정치권은 교육, 그중에서도 고등교육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논의하고 건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용섭 사무총장(본지 발행인)은 “차기 대선에서 어떤 의제를 주문할 것인지 총장님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좋은 대안이 나오길 바란다”며 “지금까지의 콘퍼런스 내용을 결산하고 내년으로 이어지는 차후 서밋의 방향에 대해 총장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보형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6회 동안 지나온 ‘2021 프레지던트 서밋’을 총정리 해보면서 향후 전문대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봤다.

6차 콘퍼런스에는 △유재원 사학법인연합 회장(한국영상대 총장) △윤여송 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인덕대 총장) △강문상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연구소장 △박명순 경인여자대 총장 △이계철 군장대 총장 △이채영 대경대 총장 △이민숙 동강대 총장 △최용혁 동아방송예대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 총장 △박두한 삼육보건대 총장 △이남식 서울예대 총장 △심윤숙 세경대 총장 △왕덕양 송곡대 총장 △김병묵 신성대 총장 △육근열 연암대 총장 △김현중 유한대 총장 △진인주 인하공전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 △김재현 호산대 총장 △박정호 인천재능대 기획처장이 참석했다.

프레지던트 서밋 사무국에서는 이인원 이사장(본지 회장)과 홍남석 UCN PS 원장, 최용섭 사무총장(본지 발행인) 등을 비롯해 본지 홍준 대표이사와 이재규 전무이사가 자리했다.

‘2021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은 총 6회로 △1차 대한민국 미래 고등직업교육 혁신방향 △2차 평생직업교육 체제 구축 △3차 지역혁신 중핵대학으로의 발돋움 △4차 K-에듀 직업교육의 세계화 △5차 교육혁신과 고등직업교육 △6차 고등직업교육 재원 확보 등의 세부 주제를 두 달에 걸쳐 논의해 왔다.

전체 프레지던트 서밋 콘퍼런스는 온라인 뉴스 UNN TV와 유튜브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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