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이념과 특성화에 적합한 ‘평생교육 운영모델’ 내실화
성인 학습자 맞춤 19개 교육과정… 러닝 활용, 컨설팅 등 질 관리 철저

춘해보건대 메디컬기반 필라테스 지도자 교육과정(기초) 실습 모습
춘해보건대 메디컬기반 필라테스 지도자 교육과정(기초) 실습 모습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춘해보건대학교(총장 김희진)는 53년 전통의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이다.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하며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튼실한 교육기관으로 손꼽힌다.

보건의료의 숙련된 전문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높은 취업률(2019 교육부 발표 전국 134개 전문대 중 3위)은 춘해보건대의 위상뿐 아니라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춘해보건대는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평생학습·평생교육의 거점대학’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직업평생교육 체제를 구축해 교육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성인학습자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운영 및 내실화 = 춘해보건대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3유형) 주관대학인 울산과학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열린 평생직업교육 시스템 구축·운영’을 목표로 세부 과제를 하나씩 완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총 17개 교육과정을 운영해 모집인원 107%, 수료인원 97%, 전체만족도 96.5점을 달성했다. 특히 취약계층 지원율(16.7%)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학습자 눈높이에 맞춘 보건의료아카데미 9개 과정과 문화아카데미 10개 과정이 활발히 진행된다.

보건의료아카데미는 산업체 재직자의 현장실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실버&헬스프로그램이다. △메디컬기반 필라테스 지도자과정(기초) △메디컬기반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심화) △인지활동 및 복지용구 상담전문가 교육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보건의료직무향상 프로그램은 △건강지킴이 양성 교육과정 △치과위생사 디지털실무능력향상 교육과정 △3D기술을 활용한 생활지원 도구제작 전문가 교육과정 △양안시 비전케어 전문가과정(기초) △양안시 비전케어 전문가과정(심화) △실전 양안시 교육과정(리더)로 구성됐다. 기초교육부터 지도자로서 필요한 직무역량을 높이는 심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이뤄졌다.

문화아카데미는 자연과 내면의 조화로 전신과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휴먼케어 프로그램과정이다. △숲생태역량 강화 교육과정 △발달 및 정서행동문제 진단평가능력 향상과정 △사회서비스 전문가과정 △요가아사나 지도 교육과정 △요가명상 지도 교육과정(기초) △요가명상 지도 교육과정(심화) △수면요가 지도 교육과정(기초) △수면요가 지도 교육과정(심화) △건강운동관리 교육과정 △미용사(네일)케어 국가자격증 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울산·경남권에 속해있는 춘해보건대는 1차년도 부·울·경 학점인정 협약식을 시작으로 대학과 학과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선행학습인정제(RPL)를 제도화했다. 근거를 마련한 것은 물론이고 올해 2학기부터 학과별 학점인정 규정도 마련해 신입생 모집에 활용할 계획이다.

성인 학습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과정도 주목할 만하다.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블랜디드 러닝과 주말·야간 수업의 다양화, 학사 운영의 내실화 등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시·공간의 제약을 효과적으로 극복했다.

특히 ‘수면요가 지도교육과정(심화)’과 ‘실전양안시 교육과정(리더)’를 신설했으며 이는 사업에 참여한 거버넌스 기관과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얻은 간절한 요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또한 지역 특성을 고려하고 경력단절·다문화 여성을 위한 ‘미용사(네일)케어 국가자격증과정’도 신설해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화면서 성인 학습자의 정신건강에 초점을 둔 교육도 펼쳐진다. ‘건강지킴이 양성 교육과정’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임상에서 경험한 ‘코로나 블루’를 다룰 예정이며 ‘교과연계 콘텐츠 동영상 개발’에서는 요가호흡법을 활용한 우울과 심리적 불안을 다룰 예정이다.

■‘코로나 극복’ 자랑스러운 1등 교육과정 = 2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대학과 학습자에게도 다양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4월 춘해보건대에서 가장 먼저 개강한 ‘숲생태역량 강화 교육과정’은 희망과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프로그램 내용이 알려지면서 정원보다 7명이 초과하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숲생태역량 강화 교육과정’은 숲생태 놀이의 통합적 접근법을 활용한 교수법이다. 숲 생태를 바탕으로 자라나는 새싹인 아이들에게 자연의 고마움과 인지·정서를 키울 수 있도록 유치원 선생님을 위한 이론과 실습 교육이 병행된다.

원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의 30% 범위 안에서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으로 준비했던 교육과정이었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가 되면서 대면 수업이 어려워졌고 이에 비대면 수업(ZOOM, E-class)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응 방식을 적용해 수강생 100%가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성과를 보며 미래 평생교육을 설계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영향으로 지식생태계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 학령인구 감소 등도 따로 떼어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다. 이제 대학들은 새로운 역할과 기능으로 재구성되기를 요구받고 있다.

춘해보건대는 지금까지 잘 운영해온 후진학 선도형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미래 ‘평생학습·평생교육’ 모델을 내실화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희진 춘해보건대 총장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평생교육생태계에 접목해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성인 학습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체제 개편과 지역 기반 직업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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