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무형 공학교육으로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하는 ‘기업가적 대학’…우수 창업 인프라 구축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상회…취업명문대학

한국산기대는 아직 젊은 대학이지만 국내 대학에서 가장 많은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며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사진=한국산기대)
한국산기대는 아직 젊은 대학이지만 국내 대학에서 가장 많은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며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사진=한국산기대)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박건수)는 1997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연해 1만 9000여 부품 소재 기업이 밀집한 대한민국 최대 국가산업단지에 설립한 최초의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아직 젊은 대학이지만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며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기업의 니즈(Needs)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대학과 기업이 서로 품고 상생하는 캠퍼스문화를 확립했다. 또한 공고한 산학협력 네트워크와 새로운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공학교육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대학이다. 한국산기대는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취업 명문 대학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가적 대학’으로 국내외 많은 대학의 모범이 되고 있다.

■현장중심 공학교육 '혁신' = 특성화 교육으로 이름난 한국산기대의 힘은 기업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현장감각과 엔지니어링하우스(EH, Engineering House), 전교생 국내·외 현장실습 의무화, 창의·인성교육을 포함한 혁신적 공학교육에서 나온다. 높은 취업률과 외부기관의 우수한 평가는 이런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다.

EH는 기업과 진행하는 실전 프로젝트를 정규교과로 구현한 R&D 기반 산학협력교육센터이자, 교육과 연구개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교수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고, 학생은 기업연구원으로부터 관련 실무를 배우며, 교수는 현장에서 실용기술을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한다.

다양한 EH 교육을 위해 EH전공, EH융합교과로 나뉜다. EH전공교과는 전문적인 기술 분야를 정규교과와 차별화해 실시하는 전공심화 교과다. EH융합교과는 3개 이상의 EH 또는 학과(학문)간 협력해 최신 융‧복합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과로 운영한다.

한국산기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한 현장실습 학점제는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기 또는 방학 중에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기업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학점을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기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문제 파악 및 해결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또한, 기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에게는 실습을 마친 후에 해외 산업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수요 중심 산학협력 프로그램 = 한국산기대는 산학협력을 넘어 산학융합이라는 혁신으로 정부와 함께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기업들을 돕고 있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220여 개 가족회사를 포함해, 교내에 입주한 115개 기업연구소와 상시 협력해 꿈꾸던 산학융합을 실현시키고 있다.

한국산기대 제1캠퍼스에 위치한 기술혁신파크(TIP, Techno Innovation Park)는 국내 대학 최초로 공학교육과 연구개발, 기숙사 기능을 혼합한 산학협력 복합시설이다. TIP는 교수–학생–기업연구원이 공동생활을 기반으로 중소·중견기업의 R&D 지원과 산업계 수요에 맞는 글로벌 공학교육을 함께 완성하는 획기적인 공학교육 모델이다.

가족회사 제도는 대학과 기업 간 기술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 학생의 현장연수 등으로 대표되는 산학협력시스템이다. 2000년 한국산기대가 처음 창안한 이래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대명사다. 현재 정부에서도 가족회사 제도 성과를 주요 산학협력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우수한 취업경쟁력 = 한국산기대 졸업생은 다양한 경험으로 재교육이 필요 없는 숙련된 인재다. 기업에서는 이미 우수한 인재를 알아보고 졸업 전에 선점하기도 한다. 한국산기대의 최근 6년간 평균 취업률은 74.0%(2014~2019년)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2019)인 63.3%보다 약 10% 이상 높고 취업의 질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산기대는 2016년부터 정부와 지자체(경기도, 시흥시)로 부터 5년간 총 29억 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청년취업·창업 지원 사업인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을 운영했으며, 2021년부터 신규로 대학일자리플러스 센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수요에 맞는 ‘청년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진로·취업프로그램과 대학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12개 학부(과)를 대상으로 대학일자리센터 컨설턴트가 각 1개 학부(과)를 전담해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과 전담 컨설턴트로부터 진로분야와 취업전략 등에 대해서 전공과 적성, 가치관, 이력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2019년 한국산기대는 대학이 직접 선정한 취업우수기업 A-Class 500(한국산기대 인증 우수 중견·강소기업 500개) 일자리플랫폼을 구축했다. 대학 내 진로 및 취업프로그램을 활용 A-Class 500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대학의 산학협력 시스템과 학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해당 기업 본교출신 취업자 초청 진로톡톡 행사, 기업분석 경진대회,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이 채용 계획이 있는 우수기업을 교내로 초청하고, 기업과 졸업(예정) 학생을 연결해 적극적으로 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A-Class 500 Job Fair(채용박람회)도 실시한다. 대학은 지원 학생들에게 사전교육을 지원하며 우수기업 취업 성공률을 높이고, 기업은 현장면접을 통해 한국산기대의 우수한 인재를 졸업 이전에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청년의 내일을 만드는 대학 = 한국산기대는 성공창업을 향한 꿈과 열정을 가진 재학생, 일반인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발굴에서 교육, 사업화, 사후관리까지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가장 앞선 창업인프라를 구축해 청년의 희망찬 내일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한국산기대는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예비창업자 발굴과 학생 창업기업 지원(초기창업패키지사업) 및 대학원생 창업지원(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사업) 등 교내 청년창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재학생 3명중 1명꼴로 대학이 제공하는 정규 교과 창업강좌, 창업동아리 등 창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011년부터 2019년 까지 102개 학생 창업기업에 397명의 졸업생이 근무 중이다.

K-Unicorn Club(유니콘 클럽)이란 한국산기대 출신 학생창업기업으로 기업가치 100억 원 이상 학생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6년 프로그램을 신설해 2016년 1기 23명, 2017년 2기 19명, 2018년 3기 15명, 2019년 4기 12명은 연도별로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투자자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인터뷰] 김창규 입학홍보처장 “서류100% 학생부종합(KPU실천인재) 전형 신설”

김창규 입학홍보처장
김창규 입학홍보처장

-2022학년도 한국산기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2022학년도 한국산기대 수시모집에서 적성고사전형이 폐지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첫 번째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됐다.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 전형의 모집인원이 277명으로 전년대비 97명 증가했고, 학생부교과(특정교과우수자) 전형 역시 모집인원이 260명으로 20명 증가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100% 전형인 학생부종합(KPU실천인재) 전형을 신설해 36명을 선발하고, 서류와 면접 단계별로 진행되는 학생부종합(KPU창의인재)전형은 50명이 줄어들어 120명을 선발한다.”

-한국산기대 논술고사(TEMS)의 특징은.
“한국산기대의 논술고사는 크게 4가지의 특징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약술형 논술은 주어진 답안지 내에서 정확하게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인문 논술처럼 장문의 서술보다는 중요한 요점과 수식을 중심으로 나열하는 개조식으로 작성해야 한다. 풀이형 논술은 복합적인 질문에 기반한 논술형의 문제와는 달리 핵심적인 기본 개념을 이해한 상태에서 약술형 또는 풀이형식으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논술고사는 교과서를 활용해 출제한다. 출제범위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Ⅰ, 수학Ⅱ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면 별도의 논술 준비 없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 학생부 교과성적 3~5등급 학생이라면 논술문제에 쉽게 접근해 풀 수 있다.”

-학생부종합(KPU실천인재)전형과 학생부종합(KPU창의인재)전형의 차이점은.
“학생부종합(KPU실천인재)전형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전형으로 ‘서류평가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KPU창의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100%, 2단계 서류평가 성적80%와 면접평가20%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은 학생부종합(KPU실천인재)전형으로 다소 부족한 학생부를 면접을 통해 보완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학생부종합(KPU창의인재)전형으로 지원할 것을 추천한다. 두 전형 모두 복수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생부종합(KPU실천인재)전형은 교내 학업 및 다양한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며 균형적으로 고르게 성장한 ‘학교생활우수형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기주도적으로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고,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학생(Followship)들이 지원해볼만한 전형이다. 반면에 학생부종합(KPU창의인재)전형은 자신의 진로 및 전공 분야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해당 분야를 탐색하며 경험과 역량을 쌓아온 ‘탐구형 인재’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정 과목(수학·과학) 성적이 우수하거나 성취도에 상승 추이가 있어 해당 전공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학생에게 적합하며, 조직 구성원을 이끌어가는 리더 역할 수행이 우수한 학생(Leadership)들이 지원해볼만한 전형이다.”

-학생부종합(KPU실천/창의인재)전형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의 평가기준은.
“학생부종합(KPU실천/창의인재)전형에서는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토대로 대학에서의 성장가능성을 평가한다. 지원 서류에 담겨 있는 경험이 학생에게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그러한 경험이 향후 대학생활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는 것이다. 이 때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는 내용을 보충하거나 해당 경험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상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는 경험을 활용해 자신의 활동과정, 역할, 배운 점과 느낀 점을 명료하게 서술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대학교육협의회의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 표절 여부를 엄격히 확인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학생부종합(KPU창의인재)전형 면접을 위한 조언 부탁드린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확인면접으로, 2대 1 면접의 형태로 10분 간 진행된다.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확인하는 질문을 한다. 면접 준비를 할 땐 자기가 제출한 서류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답변을 할 땐 결론부터 말하는 게 좋으며 자신의 의견을 자신감 있는 태도로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자기가 지원한 전공학과의 인재상, 핵심역량,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숙지해 답변에 포함시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면접관의 시선을 피하거나 말끝을 흐리지 않도록 하고, 블라인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출신지역 및 고교,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면접 때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1차 구두 경고 후, 반복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해 처리한다.”

- 학생부종합(조기취업형계약학과)은 어떤 전형인가.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대학입학과 동시에 참여기업에 채용 약정돼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3년의 과정으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전형이다. 입학하는 학생은 1학년은 수업료 전액 장학 혜택(희망사다리장학금)을, 2~3학년은 취업한 기업에서 등록금 50%를 지원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인성(20%), 학업역량(40%), 전공적합성(40%)을 입학사정관 2명이 평가해 5배수의 학생을 선발하고, 2단계 면접평가(합/불)에서는 면접관 최대 3인이 지원자 1인을 평가하는 15분 이내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적합성(50%), 성실성(25%), 공동체의식(25%)을 점검한다. 최종 합격조건은 해당 기업에서 채용확약서를 제출해야만 합격 대상이 될 수 있으며, 1년 과정 이수 후 채용기업과 고용계약을 체결한다. 졸업 시까지 고용계약을 체결한 기업과 고용계약을 유지해야 졸업이 가능하므로 원서접수 시 기업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 입학 홈페이지 : iphak.kpu.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158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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