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9월부터 3년간 13억 지원... 시·촉각 기술 개발

김민구 교수, 남창주 교수, 홍성은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정보통신공학과에 임용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임교수 3인방이 ‘인간 수준 로봇’을 개발한다.

인하대는 교수 3명이 삼성미래기술 육성사업 지정테마(로봇) 분야에 선정돼 9월부터 3년간 연구비 13억원을 지원받고 인간 수준의 시각·촉각 기술을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김민구 교수팀(연구책임자: 김민구, 참여교수: 남창주, 홍성은)은 ‘동적 질량중심을 가지며 변형 가능한 물체를 인간 수준으로 조작하기 위한 시-촉각 인식 기술’을 연구과제로 제안했다.

이 과제를 통해 김 교수팀은 인간 수준의 시각‧촉각 기술을 개발하고 로봇 시스템과 통합함으로써 기존의 제한된 시각 정보 또는 물체의 변형 가능성 이유로 해결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로봇 기술을 개발한다.

이 과제는 카메라를 통해 얻은 3차원 시각 정보와 인간의 촉각 수용체를 모사한 전-연성 촉각 센서‧어레이로부터 얻은 3차원 촉각 정보를 융합해 동적 질량중심을 가지며 변형이 발생할 수 있는 물체의 파지 안정성을 추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파지 안정성을 심층 강화학습의 보상신호로 이용해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매니퓰레이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 8월 시작한 국가 미래기술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10년간 출연규모가 총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매년 상·하반기에 기초과학,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각각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매년 지정테마 과제를 공모해 국가 미래 기술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민구 교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추후 오감 정보 기술로의 확장‧오감 정보를 기반으로 한 인간 수준의 로봇 지능 기술 개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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