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유불리 고려
국어는 3~6점, 수학은 2~7점 격차
수능에서도 이동할 가능성 有

7월 학평에서 국어는 ‘언어와 매체’로,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로 응시자가 이동했다.(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7월 학평에서 국어는 ‘언어와 매체’로,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로 응시자가 이동했다.(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종민 기자] ‘2022학년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7월 학평)’에서 선택과목별 응시자 수에 변화가 나타났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로,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로 응시자가 이동했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에 응시한 사람이 0.4%p 하락하고 언어와 매체를 응시한 사람이 0.4%p 늘었다.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가 4.3%p 줄었고 미적분 응시자가 3.0%p, 기하 응시자가 1.3%p 상승했다.

선택과목 응시자 수 변화를 두고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6월 모평)’까지 발생했던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이 7월 학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별 응시자 추이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3월부터 6월까지 평가원이 주관한 학력평가에서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어의 경우 언어와 매체가 만점자 표준점수와 각 상위 등급별 원점수 컷에서 화법과 작문에 비해 3∼6점 유리하다.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가 확률과 통계에 비해 최대 7점에서 2점 정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을 바꾸는 응시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능 원서접수 시에도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별 지원 결과가 유불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국어는 언어와 매체 응시자가,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 응시자가 7월 학평과 6월 모평보다 3∼5% 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분석한 점수는 수험생이 받은 성적표를 기준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자체적으로 추정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선택과목 결정에 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해 모평의 과목별 세부 통계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평 역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각각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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