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은 줄어들고 특목고·영재학교, 검정고시 출신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3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73.1%를 기록,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체 고등학생 중 일반고 학생 비율이 낮아지면서 출신 비율에 영향이 미쳤다. 2020학년도 대학입학 대상 52만 2510명 중 일반고 학생은 36만 7655명이었던 데 비해 2021학년도 대학입학 대상은 45만 7866명 중 일반고 학생은 31만 9027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특목고(과학고, 외고·국제고, 예술·체육고, 마이스터고)·영재학교 출신 비율은 4.7%, 검정고시 출신 비율은 2.2%로 모두 전년 대비 0.2~0.5%p 증가했으며 2013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KY에서도 일반고 비율이 줄어들고 검정고시, 영재학교 출신 입학자가 늘어나는 것은 동일하나 특목고 입학자 비율만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SKY 특목고 입학자 비율은 14.9%로 전년 대비 1.3%p 감소했다. 외고·국제고 출신 입학자 비율이 9.9%로 전년 대비 1.3%p 감소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Y의 특목고 입학자 비율이 낮지만 다른 상위권 대학에서는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입학자 비율이 증가했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초·중등 상위권 학생들 절반 이상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불리하지 않은 특목고·영재학교에 진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하늘교육 이사는 “2022학년도 대입은 전년도와 비교해 주요 대학별로 정시 모집 비율이 늘어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도 대체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해 선발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들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수, 비율은 전반적으로는 전년도와 비슷한 정도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정시 수능에 강점이 있는 자사고, 교육 특구 일반고 출신의 합격자들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