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가 ‘세계성균한글백일장’을 메타버스로에서 개최했다.

성균관대는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글을 통해 세계인과 소통하며 한국의 고유한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14년간 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각 지역에서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해왔다.

성균한글백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 온라인으로 지역별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2번, 중국·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유럽 등에서 총 6회 개최했으며 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 8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각 지역대회 금·은·동 수상자 25명이 참가해 왕중왕전으로 열렸다.

성균관대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비롯해 원격화상회의시스템 줌과 성균관대의 개방형 학습 플랫폼인 eX-campus를 활용했다.

대회에 앞서 중국·일본·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터키·우즈베키스탄 등 대회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은 메타버스에서 만나 BTS 음악에 맞춰 춤추고 명륜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교감을 나눴다.

대회는 ‘균형’을 주제로 열렸으며 시상식은 13일 줌으로 진행됐다. 대회 1등인 장원은 주제인 균형과 꿈을 연계해 묘사한 Song Liruiyi(중국) 학생이 차지했다. 장원을 비롯한 수상자에게는 성균관대 석사과정 합격 시 입학금, 등록금 전액 면제의 혜택이 제공된다. 성균관대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2022년 한국 방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동렬 총장은 “코로나19도 한국어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열정만큼은 꺾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이런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에 부응하고자 최근 백일장을 온라인으로 개최해오고 있다”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보다 큰 꿈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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