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시대 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 지속적인 자기혁신과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온라인 교육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재학생 학습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온 채용 한파를 뛰어넘고 있다.

■LMS로 온라인 교육 선제 대응...‘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 선정 = 울산과학대는 2017년 온라인 교육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도입한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으로 코로나19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LMS는 동영상 강의 등록과 과제 확인, 퀴즈 풀이, 출석체크 등 일반적으로 대면수업에서 진행하는 형태의 수업이 모두 가능하다. ‘줌(ZOOM)’과 같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병행해 실시간 수업도 가능하다. 가르치고 배우는 물리적 공간을 온라인으로 이동시킴으로써 특정 공간에 모이지 않아도 된다. 언제든 복습이 가능하도록 학기말까지 수업을 계속 들을 수 있다.

울산과학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재학생 만족도 조사와 모니터링으로 학생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대면 교육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교육 품질을 유지하며 학생들이 우수기업에 취업하는 등 교육성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울산과학대는 LMS의 선제적 도입과 우수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2020년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에 선정됐다.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전국 135개 전문대학 중 단 3개교만 선정됐다. 울산과학대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성과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비대면 수업 운영 지원 프로그램 개발로 드러난 바 있다. 실제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울산과학대의 성과를 원격수업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전국의 전문대학에 공유하기도 했다.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으로 ‘코로나19 방역 관리 우수대학’ 선정 = 울산과학대는 지난 3월 교육부 주관 ‘코로나19 방역 관리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울산과학대는 △학내 출입 통제 △학내 방역 관리 운영 △자발적 방역수칙 준수 △심리·정서적 지원 분야 등 4개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을 인정받았다.

울산과학대는 학생과 교직원이 건물에 출입할 때 대학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학생증이나 교직원증을 지참해야 출입할 수 있다. 또 일방통행 유도선을 통해 건물 출입자가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체크를 받도록 하고 교직원이 발열 체크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UC그린봉사단’을 조직해 교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힘을 쓰고 있다. 대학과 가까운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방역물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비대면 강의가 많아져 대학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또래 상담 프로그램인 ‘또래오래’를 운영해 대학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대거 합격 = 울산과학대 재학생들은 올해 상반기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채용연계형 산학인턴에 대거 합격했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에도 다수가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와 대학자체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삼성, SK, 현대, 포스코, 대형병원 등 대기업에만 1187명이 합격하는 등 울산과학대교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채용 한파를 가볍게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바이오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부 우수대학에 채용연계형 산학인턴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지난해부터 합격자를 배출해오고 있다. 올해는 화학공학과 15명, 기계공학부 11명, 전기전자공학부 2명 등 28명이 최종 합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채용연계형 산학인턴은 인턴십 종료 후 정식 채용으로 이어지는 인턴십인 만큼 학생들의 지원 열기가 뜨겁다. 인턴십은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되고 인턴십 기간 중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정식 채용이 확정된다. 이번 채용연계형 산학인턴에 합격한 울산과학대 화학공학과 2학년 양수희(22세‧여) 씨는 “전망이 좋은 바이오 대기업이라서 주변 친구들이 많이 지원했다. 꼭 합격하고 싶어서 좋지 않은 1학년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자진유급까지 했다. 근무환경도 좋고 연봉도 높아서 정말 기쁘다”라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울산과학대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핵심 부품 개발사인 LG이노텍에 최종합격자 47명, LG디스플레이 최종합격자 28명을 배출했다. 이번 LG 계열사 합격자들은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올해 7월부터 정식 근무를 하고 있다. 이처럼 울산과학대가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다수 합격자를 배출하는 것에 대해 박효열 울산과학대 인재개발처장은 세 가지 비결을 꼽았다. △기업의 요구사항을 교육과정에 반영한 현장맞춤형 교육 △산업현장과 같은 최첨단 실험·실습실 △정규과정을 보충하고 심화된 교육을 진행하는 자격증과정과 전문가과정 운영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가 취업률을 발표한 2011년 이래로 꾸준히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졸업자의 다수가 대기업과 우수 중견기업에 취업해 ‘우수한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취업률도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것을 가르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해서 기업이 울산과학대를 먼저 찾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정원내 전형 1569명 선발… 복수지원 학과 제한 없어

울산과학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 정원내 전형에서 총 1569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 1차와 수시 2차로 나눠 모집하는데 수시 1차 모집에서 1390명을, 수시 2차 모집에서 179명을 모집한다. 모집계열은 △공학계열 △자연과학계열 △인문사회계열 △예체능 계열이 있다.

정원내 특별전형은 2022년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검정고시 출신자를 포함한 고교 졸업자면 지원 가능하다. 전형은 △일반고 △특성화고 △추천자 △고른기회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자격증 △특기자 전형이 있다. 이 중 자격증 전형은 건축과가 5명, 실내건축디자인과가 5명 호텔조리제빵과가 5명, 스포츠지도학과가 1명을 모집하는데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추천자 전형은 수시 1차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1명, 기계공학부 20명, 화학공학과 15명, 수시 2차에 스포츠지도학과 14명을 모집한다.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3회까지 가능한 복수지원에서 학과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전형별로 지원자격 요건이 충족되면 동일 학과에 3개의 원서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학년별 교과성적 반영 비율은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균등하게 반영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와 출석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단 일부 전형은 면접과 실기전형을 실시한다. 반영 방법은 예체능, 현장실습, 진로선택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모든 학과에 대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수시 1차 모집 접수기간은 9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이며 수시 2차 모집 접수기간은 11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이다. 원서접수는 유웨이, 진학사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입학 홈페이지 : http://www.uc.ac.kr/ipsi
■입학상담 및 문의 : 052-230-06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