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전경(사진=인천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는 운동건강학부의 운동의학 및 장애재활 연구실 주관으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건강증진 운동교육’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교육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장애로 소외받는 발달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연수구청(대학연계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수중 운동재활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7월 26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총 15회차에 걸쳐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8세부터 13세 발달장애 아동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천대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수칙을 준수해 체온 체크‧손 소독, QR 체크인, 개인별 락커,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시스템구축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됐다. 수중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발달장애아동과 장애재활 전문가를 1대 1로 배치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인천광역시에는 발달장애아동이 전문적으로 운동‧재활을 할 수 있는 장소‧전문가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한 시설운영 제한으로 운동재활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졌다.

이에 인천대 운동의학 및 장애재활 연구실과 연수구청은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건강증진 운동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교육은 수중재활 치료요법인  ‘Halliwick’과 ‘Bad Ragaz Ring’ 기법을 수중 적응‧운동재활을 위해 적용했다. 메인 운동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부력기구를 활용해 근력‧근지구력 운동을 진행했다. 마무리 운동은 ‘WATSU’ 기법을 활용해 메인운동으로 올라간 심박수를 천천히 낮추고 심신을 이완시키는 목적으로 적용했다.

수업을 진행한 후 전문가는 부모와의 상담을 진행해 아동의 니즈(needs)를 프로그램에 적용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효과성을 높였다.

수중 운동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부모는 “한 공간 안에서 다른 친구들의 목소리와 행동을 보면서 또래 친구들에 대한 공포증이 사라진 것 같고 아이의 움직임이 이전보다 가볍고 수월해 보여서 만족스럽다”며 향후 예정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동일 운동건강학부 교수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소외받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운동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며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건강증진 운동 교육’의 2번째 프로그램인 지상 운동프로그램을 10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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