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식 교육 탈피…문제해결능력·창의융합 능력 함양 가능한 교육 혁신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 구축…43개 강좌에 적용
기업가정신 함양, 창업문화 확산하는 ‘창업가형 인재 발굴 프로그램’
지역사회 혁신을 주도하는 지역 ‘전문가 워킹 그룹’ 구축

광운대가 2020 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역 성과포럼에서 학생참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광운대학교(총장 유지상)는 2030년까지 ‘창의・소통・혁신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K-VISION 2030’을 설정하고 △미래 지향형 교육혁신을 선도하는 대학 △글로컬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이라는 3대 핵심가치 달성을 위해 ‘Triple-2C전략’에 따라 도출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운대의 혁신지원사업은 대학 교육 혁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는 구체적 실천으로서의 혁신사업인 동시에 K-VISION 2030의 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서 교육·연구·산학협력 혁신을 통한 도약 역량을 축적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육분야에서는 ‘융합’과 ‘맞춤’이라는 전략 방향에 따라 창의·융합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혁신 모델 운영을 위해 핵심역량기반 창의융합 교육과정, 학생성공 지원체계, 지속적인 교육의 질 관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연구·산학협력 분야에 대해서는 ‘선택·집중’이라는 발전계획 전략 방향에 따라, 연구·산학협력·창업 수월성 제고를 위한 특성화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선도형 연구 발굴 및 육선, 미래형 연구 기반 확충, 현장 중심형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 창업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 문제해결능력·창의융합에 주안점 둔 교육혁신 = 광운대는 주입식 교육방식을 탈피해 학생들이 창의융합적 교육과정을 접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 역량 강화 창의융합 교과목, 의사소통능력 강화를 위한 교과목 및 인문학적 소양 강화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광운대가 추구하는 ‘참사랑 역량’과 ‘빛사랑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참사랑역량 중 융합적 사고, ‘타 분야의 지식을 전공지식과 융합해 폭넓은 지식으로 문제해결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대학혁신사업의 교육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광운대 고유의 교육 브랜드로 정착한 ‘참빛설계학기’는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팀 단위의 프로젝트형 강의를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습과 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자기주도 학습프로그램이다. 학생 주도형, 학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 대학교육 혁신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데 혁신사업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6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2020 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역 성과포럼 학생참여부문 대상을 수상한 ‘광운을 넘어 대국민 캠페인으로,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 사례는 학생들이 도출한 참빛설계학기의 성과물이 대학 자체의 혁신을 넘어, 지역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지역사회 및 국가의 발전과 성장 동력의 확보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참빛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모델 중 하나인 ‘광운다학년다학기연구프로젝트(KW-VIP)는 다학기 동안 다학년, 다전공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교수 연구 분야와 관련된 주제(융합적 주제 권장)를 가지고 교수가 주도하는 프로젝트 중심 수업에 참여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정규수업과정이다. 여기서 VIP는 Vertically Integrated Project를 뜻한다. 2020년 1학기부터 4개 교과목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이공계열 중심의 과제로 수업이 개설돼 있으나 향후 사회문제 해결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프로젝트를 발굴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융합적 주제로 접근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1학년 2학기에는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이 구축돼 43개 강좌에 도입됐고, 다양한 전공의 약 1200명의 광운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은 디지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학생들에게 교수와 학생들이 같은 가상의 공간에 모여 실제와 같은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비대면 수업이지만 전통적 강의실 수업을 진행하는 듯한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운대는 이번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 도입을 시작으로 가상융합(eXtended Reality) 실습실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콘텐츠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본격적 XR 캠퍼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메타버스 수업 모습

■ 학생창업팀 발굴, 전문가 워킹그룹 구축 등 연구·산학협력 지원 = 광운대는 연구 혁신을 위해 선도형 연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동시에 미래형 연구기반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함으로써 연구 분야의 대학 특성화를 선점하고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부생들의 참여빈도를 높여 학부생들의 실무역량뿐만 아니라 연구역량을 확충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학협력 혁신 부문에서는 학생들의 창업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창업지원 시스템 및 학생맞춤형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창업경진대회, 예비 및 초기 창업자 지원, 예비창업자 발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이 대내외 창업 관련 경진대회에 우수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교내 창업문화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광운대는 ‘창업가형 인재 발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돕고 창업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학생들 가운데서 유망 학생창업팀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별 창업교육과 멘토링 등 지원을 통해 성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광운대는 창업교과목과 연계해 KDB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주관 KDB 창업교육 성과보고회에 참여, 우수대학으로 선발됐다. 또한 참가팀 중에서 ‘풋스타(팀장 : 황경준, 국제통상학부)’가 우수팀으로 선발됐다. 미니IR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KDB 산업은행상장과 창업장학금을 수상했다. 광운대는 창업경진대회 수상팀의 지속적인 발전과 사업 안정성을 위해 대학 내 보유하고 있는 창업보육공간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인큐베이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의 교원을 중심으로 지자체 공무원, 지역주민 등 지역 연계 클러스터를 활용해 전문가 워킹 그룹을 구축한 점도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전문가 워킹 그룹이 지역사회 혁신을 주도하는 모델로, 동북4구(노원, 강북, 성북, 도봉) 지역 공동체 비즈니스 커뮤니티 활동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9개의 기관 및 지자체와 10개의 과제를 수행했으며 8명의 교원과 29명의 연구원이 전문가 워킹 그룹을 구성하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과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세미나 및 워크숍을 15회 개최했다. 앞으로 광운대는 새로운 파트너십 발굴을 통한 신규 클러스터 및 대학-기업-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고도화된 혁신과제 추진형 클러스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사말] 유지상 총장 “미래 대응… 융합교육 강화, 원격 교육 내실화 꾀할 것”

유지상 총장
유지상 총장

광운대는 1934년 ‘조선무선통신강습소’로 우리나라 전자공학의 역사를 연 이후 지금까지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대표 ICT 특성화대학’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학의 새로운 비상을 위해 발전계획(K-VISION 2030)을 수립해 미래 지향형 교육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핵심가치를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사회적 격변 속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교육방법과 교육내용에는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혁신을 통해 생존의 돌파구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운대는 교육 혁신의 키워드를 ‘핵심역량 기반 창의융합 교육의 강화’로 정하고,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 교육과 연구의 시너지를 위해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공학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팀 기반의 자기 주도적 연구프로젝트인 KWIX(Kwangwoon IT Exhibition)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참빛설계학기’로 발전시키면서 인문사회계열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참빛설계학기’는 단순히 전공 심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문 예술, 국제교류, 창업연계 등의 다양한 성과를 대상으로 함으로써, 모든 교육과정을 총망라해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는 교육 방법의 혁신과 교수-학생 상호작용 촉진을 위해 다학년 다학기 프로젝트(KW-Vertically Integrated Project : KW-VIP) 교과목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학부생 및 대학원생(멘토)이 다학년으로 한 팀을 이루어 교수가 주도하는 전공 프로젝트에 참여해 학부생의 전공역량과 전문역량을 함양시키고 융합적인 역량을 키워내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기존의 전공, 학과 중심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프로젝트형 공동강의 방식인 융합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2개의 수업을 동시에 수강하면서 팀 단위의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을 통해 창의융합적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광운대는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대학교육 혁신의 구체적 실천과정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효율적이면서도 생산적으로 수행하며 고등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산업변화에 대비한 창의융합 인재양성체계를 강화하면서 대학의 사회적 역할 및 공헌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