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년 학습주기 고려한 교과‧비교과 통합 인성교육체계 ‘꿈-Innovation 프로젝트’
창의·융복합 인재 교육 허브 ‘DMZ(Digital Maker Zone)’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생지원시스템 고도화
‘취업네비게이터’로 취업지원 체계 혁신

대구가톨릭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우동기)는 1914년 성유스티노신학교로 개교한, 영남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대학이다. 1952년 설립돼 한국 여성 인재 양성의 요람이던 효성여자대학교와 1994년 통합해 현재는 효성캠퍼스, 유스티노캠퍼스(신학대학), 루가캠퍼스(의과대학, 간호대학, 대학병원) 총 3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13개 단과대학에 80개 학과(전공) 약 1만 6000명이 재학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대학으로 성장했다.

전인적 인성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대구가톨릭대는 현재 ‘미래 100년, 새로운 창학’을 향해 혁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형 대학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전 과목을 사이버강좌로 운영하는 유스티노자유대학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1년 3학기-3년 졸업으로 설계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교육을 선도하는 친환경 캠퍼스 구축‘을 목표로 △친환경적 녹색 캠퍼스 구축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개방·협력·공유 대학 실현 △시대요구와 대학책무에 충실한 거버넌스 확립 등 친환경·사회적 책임·거버넌스(ESG)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연계 교육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산산학융합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산학융합 로봇캠퍼스’를 통해 자동화시스템, 의료, 물류, 재난, 생활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2023년 완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으로 캠퍼스 바로 앞까지 지하철이 다니는 ‘도시철도 통학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하양주택지구, 경산지식산업단지, 대구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이 효성캠퍼스 인근에 함께 조성되면서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희망나눔상자 봉사활동 모습

■ ‘꿈(Cum) - Innovation 프로젝트’로 인성교육체계 혁신 = 대구가톨릭대는 대학의 핵심 가치인 인성·창의성·공동체성·전문성을 균형 있게 갖춘 참인재 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해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 학년에 걸친 학습주기를 고려한 교과 및 비교과 통합인성교육 체계인 꿈(Cum) 인성교육모델을 확립함으로써 인성교육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Cum’은 라틴어로 ‘함께’를 뜻하는 단어다.

이러한 인성교육체계는 ‘꿈(Cum)-Innovation 프로젝트’로 고도화됐다. 인성교육 전담기관인 ‘인성교육원’과 ‘인성교육센터’를 통해 인성교육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다양한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얻어진 경험을 각종 봉사프로그램을 통해 실천하며 그 성과를 학내 구성원 및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이론-체험-실천-확산이 연계되는 선순환적 인성교육 혁신 모델로 발전됐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있어서 이러한 인성 교육체계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서로 존중하고 연대하는 사회적 책임 의식 및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낮아져 있는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과 삶의 목표를 재정립시키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대학은 기대하고 있다.

■ 창의·융복합 인재교육의 허브 ‘DMZ(Digital Maker Zone)’ 와 ‘CIC(Creative Information Commons)’ 조성 = 대구가톨릭대는 대학 교육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변화에 부응하고자 중앙도서관을 미래지향적 교육환경으로 개선해 선진화된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창의교육을 위한 시설과 선진적인 교수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3D프린터 및 3D스캐너, 레이저 커팅기와 각종 AR·VR 장비를 갖추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와 협업·토론활동 지원을 통한 창의·융복합 혁신공간인 ‘아이디어 클래스룸’, 자기심화학습공간으로 미디어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는 ‘미디어 창작실’ 등으로 구성된 DMZ(Digital Maker Zone)와 CIC(Creative Information Commons)를 구축했다.

또한 재학생 대상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AR·VR 항공기 안전실습 소프트웨어(SW), 2D·3D 모델링 툴, 가상해부실습 SW 등 학생 맞춤형 SW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DMZ 창의융합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재학생들의 디지털 장비와 도구를 활용한 창작활동과 독창적 아이디어 구현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학생들 사이에서는 디지털을 활용한 창의·융복합 활동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DMZ 및 CIC 공간 활성화와 아울러 혁신사업의 성과를 지역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DMZ 및 CIC를 지역사회에도 개방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등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가톨릭대 Digital Maker Zone(AR-VR E-ZONE)

■ 빅데이터에 기반한 학생 진로 지원 시스템 혁신 = 학생지원통합시스템(COSMOS+)을 체계적 교육성과 관리시스템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UI·UX 디자인 개선해 정형·비정형 통계분석시스템 신규 구축·통합 등을 추진해 빅데이터 기반 교육성과 관리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은 다년간 축적된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학생의 핵심역량 및 전공능력을 분석·평가해 진로·취업 연계 가이드를 제공한다. 정형 통계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역량지수별·학생별·전공별 통계를 제공하며 재학생 및 졸업생의 교육성과와 역량평가 관리 등을 지원한다. 학생은 이 시스템의 핵심역량 분석을 통해 인재상의 핵심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부족한 핵심역량의 함양을 위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의 이수 로드맵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다. 그리고 교과 및 비교과 활동에 따라 취득한 참인재 성장지수를 통해 자신의 핵심역량 및 전공능력의 성장 추이를 확인하고 목표 진로 및 교과·비교과 로드맵 이행 정도를 점검할 수 있다. 강의 담당 교원은 교과목 분반별 핵심역량 성취평가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파악해 수업의 로드맵을 진단하고, 학생들의 사전-사후 성취수준의 변화 추이를 확인함으로써 교과목을 평가 및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비정형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추천 정보, 맞춤형 취업 정보, 유사 취업사례 정보, 도서 추천 정보, 교과목별 경합도 분석 정보, 재학생 중도탈락 예상 통계 정보 등을 제공해 학생의 교육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 취업네비게이터를 활용한 취업지원 내실화 = 학생들의 진로·취업·창업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취업지원체계 혁신과 취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취업네비게이터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다. 학과(전공)별 다양한 분야의 산학협력교수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장밀착형 취업특강과 진로취업 캠프, 맞춤형 현장실습, 취업성공 패스파인더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현장실습 관리운영 One-stop 플랫폼을 통해 전공 관련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실습 지원 활성화와 취업박람회 및 현장실습 미니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취업성공 패스파인더’는 모둠 전담 지도교수 배정을 통한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추진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학과별 특성에 맞는 자율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기획해 활동하는 ‘학과별 모둠활동’과 희망하는 직무 및 직종별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분야별 모둠활동’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AI 모의면접 및 자기소개서 지원 시스템과 진로·취업·창업 지원체계 컨설팅 기반의 학생경력개발시스템 등은 학생들의 취업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인사말] 우동기 총장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춘 교육체계 구축…대학 재원 집중 투자”

우동기 총장
우동기 총장

- 대구가톨릭대에서 추진해온 교육혁신의 성과는.
“대구가톨릭대는 1996년 전국 대학 최초로 설립한 인성교육원을 중심으로 인성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인성교육 특성화 대학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0년 교육부의 ‘인성교육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교양교육 전담 단과대학인 ‘프란치스코칼리지’를 설립해 대학의 이념과 본질을 회복하는 교양교육 과정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00년 역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변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 및 ‘SW중심대학’ 선정 그리고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산학융합 로봇캠퍼스’ 조성을 추진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각종 사업비를 집중 투자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교육을 왕성하게 펼쳐 나감과 동시에 차세대 기술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명실공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2층은 ‘아이디어 클래스 룸’ 등을 갖춘 창의교육 혁신공간으로 탈바꿈했고, 1층은 융합형 디지털 교육을 위한 공간인 ‘DMZ’로 리모델링해 미래형 융복합인재 양성의 중심이 되고 있다. 국가와 지역, 기업과 학생의 수요 분석에 입각한 다양한 취·창업 교육의 결과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으로 대구·경북지역 대형대학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대구가톨릭대는 현재 ‘미래 100년, 새로운 창학’을 위한 새로운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적의 교육시스템 실현과 생산적이면서 혁신적인 대학 경영, 그리고 지속 가능한 대학발전 추구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학생 성공을 목표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삶의 가치와 책임의식을 일깨우는 전인적 인성교육의 강화 △미래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창의적인 보자기형 인재 양성 △소통·공감 교육을 통한 공동체적 가치 확산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는 평생학습체제 기반 조성 △친환경 캠퍼스 구축 및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개방·협력·공유 대학의 실현 △시대요구와 대학책무에 충실한 거버넌스 확립 등과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 대구가톨릭대는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을 통해 학생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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