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지난 9월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대학생들이 정치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전 분야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조사한 분야에서도 2위에 올랐던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인 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청년층에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줬다.

본지가 창간 33주년을 맞아 기획한 대학생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온라인 및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으며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500명이 참여했다.

이 설문에서 ‘정치 분야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다고 생각하는 국내 인물’에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7.6%가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주관식으로 조사된 해당 항목에서 과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한 인물을 선택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를 묻는 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주요 매체들이 여론조사업체와 조사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여러가지 악재로 인해 30% 초반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대체적으로 40%선 내외를 보여주고 있다. 잘한다, 못한다 등으로 구성된 객관식 조사에서 나타난 것과 주관식으로 물었던 본지의 조사가 대체로 비슷한 결과로 나왔다.

영향력 있는 정치인 순위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로 뽑힌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15.0%)가 2위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3위(7.2%), 30대의 나이로 최연소 당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위(3.6%)에 올랐다. 역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의 지지를 받으며 5위를 차지했다.

<편집자주: 본지의 대학생 의식조사에서 정치인의 영향력을 묻는 질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직선거법상 제한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받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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