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공업계 중심 전문대학 … 324개 업체와 산학협력·채용약정
1년 2학기, 1년 4학기(Term제) 병행
사회맞춤형 ‘Hybrid 교육과정’ 운영
취업 교육 프로그램 ‘3MiCS’ 바탕 모두 만족하는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

순천제일대 Hybrid+ 교육과정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순천제일대학교(총장 성동제)는 전남 최대 규모의 철강산업, 석유화학단지가 있으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전남 동부권 공업계 중심 전문대학이다.

순천제일대 LINC+사업단은 현장기술 인재양성, 현장실습 등을 위해 324개의 업체와 산학협력협약·채용약정을 체결하고 △철강산업현장맞춤인력양성과정(제철산업과, 기계자동차과) △석유화학플랜트인력양성과정(소방방재과, 산업기술화공과) △BIM과3D프린팅기반설계시공인력양성과정(건축인테리어과, 스마트건설환경과) △드론활용전문가인력양성과정(IT산업융합과) △임베디드시스템기반의IoT전문인력양성과정(산업기술전자과) △현장실무안전보건관리자인력양성과정(산업안전관리과) △에너지신산업인력양성과정(전기자동화과) △보완대체의학기반전문인력양성과정(의료재활과) 8개 협약반을 운영하고 있다.

■ 산업체-전임 공동수업 ‘Hybrid+ 교육과정’ 만족도 우수 = 순천제일대 LINC+사업단은 사회수요맞춤형 교육에 수월한 1년 2학기, 1년 4학기(Term제)를 병행하는 Hybrid+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2학기-7Term에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캡스톤디자인을 교육하고 2학기-8Term에는 현장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현장실습을 운영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으로 순천제일대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교육부, 학사제도개선 우수전문대학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강의가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산업체 현장 접근성이 낮아졌다. 또 LINC+ 교과목 산업체 교수들도 한 학기동안 매주 수업을 하는 것에 부담을 가지면서 LINC+ 교육과정도 디지털기반 교육혁신이 필요해졌다. 이에 순천제일대 LINC+사업단은 △학기제와 Term제를 병용 △동일 교과목을 전임교수(이론)와 협약기업 현장교수(실습)가 공동운영 △대학 강의실과 산업체 현장을 교육장으로 병용 △On-line과 Off-line 병용을 기초로 한 운영 계획 등 Hybrid+ 4원칙을 수립하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협약반별 1개 이상의 LINC+교과에 적용해 총 9개 교과를 Hybrid+ 교육과정(산업체-전임 공동수업)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다.

Hybrid+ 교육과정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현장실무안전보건관리자인력양성과정(산업안전관리과)을 들 수 있다. 이 과정은 2학기(16주)를 7Term(8주)과 8Term(8주)으로 분할해 7Term에는 이일산업 협약업체 현장교수와 ‘위험성평가’ 교과목을 수업하고 8Term에는 한국RMS㈜ 협약업체 현장교수와 ‘현장실습’ 교과목을 운영했다. 전임교수가 교내에서 대면으로 이론을 교육하고 협약기업 현장교수가 산업체 현장에서 비대면으로 실시간 실습 교육을 한다. 이에 따라 LINC+사업의 목표인 현장실무형 인재양성, 협약업체 채용맞춤형 인재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LINC+사업단장 박노춘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은 기존과는 차별화된 혁신이 요구된다”며 “Hybrid+ 교육과정은 기존의 제한적인 교육의 틀을 벗어나 유연한 학기제를 활용하고 교수자, 강의 장소의 제한을 없앰으로써 효율적이면서도 보다 다양하고 실무 중심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Hybrid+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수업 손실을 막기 위한 전임 교수들의 노력과 협약기업 산업체 현장교수들의 교육 참여 의지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교육과정을 위해 온라인 실시간 수업이 가능한 다양한 영상 촬영 장비, 시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계정비산업기사 자격증 특강 모습
기계정비산업기사 자격증 특강 모습

Hybrid+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한 산업안전관리과 김남균 교수는 “실습교과는 현장에서 다루는 각종 기기와 설비에 대한 실무중심 교육이 요구되나 강의실 내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그 한계가 명확하다”며 “Hybrid+ 교육과정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공정·작업, 기기, 설비 등을 영상으로나마 실시간으로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균 교수는 Hybrid+ 교육과정을 현장실습에도 적용해 한 기관에서의 제한적인 실습이 아닌 여러 직무에 대한 온라인 현장실습을 운영했다. 그는 “학생들이 다양한 직무에 대한 산업체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현장실무 능력을 높여나갈 수 있었다. 진로 결정, 미스매칭 문제의 해결책도 될 수 있어 학생은 성공적 취업, 기업은 대학교육 참여로 인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전임교수와 함께 Hybrid+ 교육과정을 운영한 이일산업, 대한산업안전협회 전남지회, 순천병원 등 산업체 현장교수들 역시 장소와 시간적인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고 현장에서 실제 설비를 통한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순천제일대 LINC+사업단은 앞으로도 Hybrid+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의 협약기업 현장교수를 확보하고 학교-협약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과목을 운영해 자립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직무적성일치(1M), 올바른 직업관(2M), 우수한 현장적응력(3M)으로 산업체(Industry), 대학(College), 학생(Student)이 모두 만족하는 취업교육 프로그램 ‘3MiCS’를 바탕으로 △전라남도 전략산업을 위한 철강·석유화학 사회맞춤형 인재 △사회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청년일자리를 해결하는 사업단으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인사말] 성동제 총장 “LINC+, 미래 사회에서 대학의 중추적 역할 감당”

성동제 총장
성동제 총장

“순천제일대학교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사업(LINC+)은 어느덧 5년차가 됐습니다. LINC+ 사업은 ‘학생·산업체·대학이 함께 만족하는 3MiCS(직무적성일치, 올바른 직업관, 우수한 현장적응력으로 산업체, 대학, 학생이 모두 만족하는 취업교육 프로그램) 취업제일대학’을 사업비전으로 그동안 많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협약기업과 참여 학과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LINC+ 사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지역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현장 적응력 높은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재정지원 사업입니다. 이러한 LINC+ 대학의 산학협력 모델은 향후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인력양성, 대학·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사회 혁신에 대학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즉 뉴 노멀(new normal)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기반의 미래 교육 역할과 비전 정립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미래 교육 전환을 위한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에 발맞춰 신산업 분야에서 전문대학의 역할도 더 커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LINC+ 사업의 지속적 연계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합니다.

순천제일대는 초유의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도 LINC+사업 등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창의·혁신의 참사람 인재 양성의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늘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위기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만들어왔듯이 ‘성공적인 학생을 배출하는 미래를 향한 비상’을 위한 즐겁고도 집중적인 혁신적 교육모델링을 LINC+ 사업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