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BNC 유치… 100평 규모 테스트베드 매장에서 메뉴 개발, 교육 공동 진행
현장미러형 실습실, 창의융합교육센터·산학장비공동활용센터 구축… 실무 능력 향상
다수 공모전 우수 성과, 취업률 100% 달성 등 참여 학생의 독보적 성장

수성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 LINC+사업단은 신 개념의 산학모델을 새롭게 만들어 사회맞춤형 사업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수성대 LINC사업단(단장 장현철)은 ‘마약빵’으로 유명한 ㈜삼송BNC의 테스트베드 매장을 대학에 유치하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수성대와 ㈜삼송BNC는 100평 규모의 테스트베드 매장을 운영하며 공동으로 신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호텔조리과, 제과제빵커피과 학생들과 함께 메뉴를 직접 만들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등 새로운 산학모델을 만들었다. ㈜삼송BNC는 수성대의 테스트베드인 ‘S.LAB(에스.랩)’ 산학모델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이커리 시장 개척에 나서는 본격적인 성과 확산에 나서고 있다. 박성욱 ㈜삼송BNC 대표는 “지난 3년간 수성대와 공동 운영한 테스트베드 매장인 S.LAB을 통해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한 덕분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수성대 산학모델은 기업과 대학에 서로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도 수업내용을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런 과정들이 취업과 구인으로 이어지는 등 모두가 윈윈하는 모델이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수성대는 피부건강관리과의 ‘메디컬스파전문가과정’ 협약 기업인 S2뷰텍의 ‘뷰라운지(BeauLounge)’도 유치해 고급 살롱형 뷰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도 구축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택트 마케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수성대의 테스트베드 S.LAB(에스.랩)

■ 끈끈한 가족회사 산학협력, 교육·산학 센터 설립으로 창의 인재 양성 = 수성대 LINC+ 사업단은 지역사회와 국가의 산업동향, 요구직무를 검토하고 대학의 강점도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 휴먼케어 서비스분야의 뷰티서비스산업, 식음료조리서비스산업, 교육보건서비스산업, ICT서비스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뷰티서비스전문가과정, 메디컬스파전문가과정, 안경마스터과정, 생태(숲)유아교육전문가과정, 글로벌Pro-Chef과정, 멀티카페전문인과정 펫의료미용서비스VN전문가과정, 드론제작및정비전문가과정, VR/AR게임개발자과정 9개 협약과정을 운영했다.

5차년도 LINC+사업단과 채용을 약정한 138개 협약 산업체는 지역사회와 산업분야에서 우수하고 건실한 산업체로서 수성대와 산학협력 활동을 유지해 온 가족회사로 구성돼 있다. 협약 산업체는 교육과정 개발·운영 등 전반적인 분야에 적극 참여하며 인재 양성과 취업 매칭 등 사회맞춤형 LINC+사업의 성과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수성대 LINC+사업단은 참여 학생의 현장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5개의 현장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하고 HC창의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창의융합교육센터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콘텐츠를 교육하고 있다. 또 산학장비공동활용센터는 기업의 애로사항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협약 산업체를 중심으로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현장중심 사회맞춤형 교과목을 프로젝트식 수업으로 운영해 참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했다. 15개의 현장미러형 실습실을 사회맞춤형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산업체 인사가 직접 참여하는 ‘현장중심 실무교육’으로 실무역량을 갖춘 HC창의인재 양성의 목표를 달성했다.

수성대 LINC+사업단은 팀프로젝트 경진대회, 각종 공모전에도 참여해 뛰어난 성과를 얻었다. LINC+ 교육과정·현장실습 수기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팀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펫의료미용서비스VN전문가과정의 ‘냥우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LINC+사업 일부 협약과정에서는 약정 학생 100% 취업률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총장과 대학구성원들의 지원, 참여 학생·교수, 협약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장현철 LINC사업단장은 “우리 대학은 신 개념의 산학모델을 더욱 확산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돕고 있다”며 “LINC+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산학모델과 교육시스템, 교육환경 조성은 물론 지역사회, 산업체와의 협력관계를 확산시켜 새롭게 시작될 LINC3.0사업에서도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선순 총장 “대학과 기업 동반 성장의 롤모델 제시”

김선순 총장
김선순 총장

김선순 총장은 LINC+ 사업 5년의 성과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참여 학과와 매주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참여 산업체로도 수시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Q. 대학의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데.
“우리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언택트 시대를 맞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혁신하고 있다. ABC(AI, Block Chain, Cloud) 기반의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하는 등 대학 교육, 학사행정의 지능화와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 대학 내 모든 건물 출입자의 안면인식을 통해 출입을 통제하는 ‘COVID19 스마트 방역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완벽한 코로나19 방역통제가 가능하게 됐다. 우리 대학은 ABC 관련 인재 양성, 산업 육성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교육과정을 접목한 ABC과를 신설해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 ABC 관련 산학협력, 기업지원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ABC융합교육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등 융·복합 서비스 제공, 지역의 ABC 관련 산업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 지식정보 플랫폼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웹툰·웹소설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웹툰스토리과를 신설했고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최초로 e스포츠단 창단, 전용 경기장인 ‘수성 e스포츠 아레나’를 만들었다. 특히 e스포츠단은 창단 첫해 ‘2021 LOL 대학대항전’에서 전통의 대학 강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e스포츠계에서도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문화콘텐츠 분야 발전을 위해 ‘웹문화콘텐츠창작실·스토리텔링실습실’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했다.”

Q. 수성대 LINC+ 사업의 장점은.
“우리 대학의 비전인 ‘휴먼케어 특성화’ 비전과 ‘서비스제조 분야 산업을 위한 사회맞춤형 휴먼케어(HC) 인력양성’이라는 수성대 LINC+의 비전이 일치한다. 특히 우리 대학은 산업체에서 끊임없이 요구하는 ‘인성이 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휴먼케어품성인증제’를 도입,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 대학의 교육철학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LINC+)의 결합은 수성대를 ‘산학일체형 전문대학’으로 혁신하고 있다. 물론 이 과정은 철저하게 참여업체 맞춤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육과정 개발, 학생 선발,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에는 기업 임직원들이 처음부터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 학생들을 ‘BIG(Business 마인드·ICT 능력·Global 감각)’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Q. LINC+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는.
“대부분의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구도 취업과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해 대학과 학생, 기업 모두가 만족하는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마련했다. 우리 대학 LINC+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많다. 이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많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은 LINC+사업을 통해 수성대와 참여 기업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롤모델을 만들었고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 대학에 입주한 기업들은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우리 대학과 협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공할 수 있어야 학생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기업은 우수한 인력을 계속해서 공급받을 수 있는 ‘취업과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우리 대학은 대표적인 LINC+ 사업 참여 기업을 대학에 입주시켜 ‘테스트베드매장 운영’ 등 동반성장을 위한 더욱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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