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째 맞은 계원조형예술제, 창의적 융합 교육 성과 한 곳에
1년간의 학생의 피땀눈물,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
예술, 디자인 분야 산학협력 네트워킹 통해 취·창업 기회 확대

제28회 계원조형예술제가 오는 29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사진=계원예대 제공)
제28회 계원조형예술제가 오는 29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사진=계원예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창조인을 위한 특별한 장소, 크리에이터의 세계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직무대리 박찬준)가 계원인들의 창작물로 가득한 전시장이 됐다. 1년간 준비한 학생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바로 계원조형예술제(28th Kaywon Degree Show)가 캠퍼스와 온라인 공간에서 진행된다. 계원예대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분야 미래형 인재 양성에 특화된 대학으로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명실상부 ‘창조인’들을 위한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원조형예술제는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지난 19일 시작된 이번 조형예술제는 △학과별 졸업 작품 전시 △학사학위전공 심화과정 졸업 작품 전시 △졸업우수작품 전시 등 졸업예정자 총 1200여 명이 1년간 학습한 성과를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졸업 작품 전시는 16개 학과별 전시장을 비롯해 우경아트홀 등 캠퍼스와 온라인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9일까지다. 계원조형예술제 사이트를 통해 졸업우수작품과 학과졸업전시 안내를 관람할 수 있다.

박찬준 총장 직무대리는 전시장을 찾아 “우리 대학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 자유로운 상상, 창조적 마법은 계원예대가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대학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다”며 “캠퍼스를 넘어 온라인 공간까지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학생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축하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계원조형예술제 공식 포스터.(사진=계원예대 제공)
계원조형예술제 공식 포스터.(사진=계원예대 제공)

■학생들의 피땀눈물로 일궈낸 ‘계원조형예술제’ = 제28회 계원조형예술제에는 총 5개 계열 16개 학과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9개 학과 등 계원예대의 모든 학과가 동참했다. 전문학사과정 1067명의 졸업예정자와 전공심화 202명이 수학한 결실이 담긴 조형예술제는 그야말로 계원예대 학생들의 땀과 노력으로 채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조관에서는 △공간연출과 △순수미술과 △융합예술과 △건축디자인과 △실내건축디자인과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고 우경아트홀에서는 △영상디자인과 △애니메이션과의 작품 전시가 열리고 있다. 디자인관은 △산업디자인과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정보관에서는 △사진예술과 △광고‧브랜드디자인과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시각디자인과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음 갤러리에서 진행중이며 △리빙디자인과 △화훼디자인과는 DDP 살림처 1층 동대문스피릿에서 전시하고 있다. 특히 △게임미디어과 △전시디자인과 △공간연출과 △융합예술과 △산업디자인과 △건축디자인과 등은 온라인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조형제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노아의 방주.(사진=계원예대 제공)
노아의 방주.(사진=계원예대 제공)

대표적인 우수 작품을 보면 △노아의 방주(Noah's Ark, 김동민 공간연출과 학생) △내면의 풍경(the inner landscape, 김동준 순수미술과 학생) △메이트(MATE, 윤형진 산업디자인과 학생) △Crumble Stool(김유림·이지민 리빙디자인과 학생) 등이 있다. 먼저 노아의 방주는 소설 모털 엔진 속 견인 도시를 사막 위를 거니는 낙타의 형태로 재해석하고 낙타의 등 부위를 달동네로 디자인하고 구동장치를 활용해 오토마타로 표현한 작품이다. 

내면의 풍경.(사진=계원예대 제공)
내면의 풍경.(사진=계원예대 제공)

내면의 풍경 작품을 탄생시킨 김동준 학생은 “자신의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기억과 감정의 기록은 혼재돼 얽히고 섥혀 결국 거대한 덩굴 뭉치같은 시각 이미지로 캔버스 위에 나타나는데 이것을 마음의 풍경, 내면의 형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메이트 작품을 선보인 윤형진 학생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좌식생활을 해왔기에 여전히 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편할 때가 있다”며 “메이트는 그런 좌식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좌식 테이블이다. 수납공간과 분리형 좌식방석을 통해 기능을 더했다”고 말했다. 

메이트.(사진=계원예대 제공)
메이트.(사진=계원예대 제공)

끝으로 Crumble Stool 작품을 선보인 김유림·이지민 학생은 “생가죽 1톤을 가공할 때 200kg의 피혁 폐기물이 발생한다. Crumble Stool은 버려지는 가죽 자투리를 쌓는 방식과 틀에 넣고 굴곡진 형태를 유지하는 방식, 가죽을 마는 방식으로 의자로 재탄생시켰다”며 “가죽제품을 생산할 때 가죽의 윗면만 사용하고 아랫면은 모두 폐기 처리된다. 그것을 가죽 피할 폐기물이라고 한다. 버려지는 피할 가죽을 수거해 스툴부터 시작해 다양한 리사이클 제품을 만들게 됐다. 약 1년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버려진 가죽이 제품으로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오염에 관한 공일적인 메시지를 담은 제품을 개발해 많은 이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Crumble Stool.(사진=계원예대 제공)
Crumble Stool.(사진=계원예대 제공)

참고로 학과에서 선발된 우수작은 계원조형예술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계원조형예술제에 출품한 작품 중 우수작 대상자(총 42작품)에게는 총 2100만 원(각 5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참여형 워크숍 창작과제작 운영 = 계원조형예술제에는 2개의 참여형 워크숍 창작과제작이 진행됐다. 그중 ‘스텐실·실크스크린 워크숍’은 프린팅판에 구멍을 뚫고 잉크를 찍어내는 공판화 기법인 스텐실 기법과 실크스크린 프린팅 체험이다. 원하는 이미지의 판을 그리고 오려내 패브릭 포스터, 에코백, 파우치에 원하는 이미지를 직접 프린팅하는 것이다.

■학과 우수 졸업작품 포트폴리오 온라인 전시환경 지원 = 계원조형예술제는 비대면 온라인 전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16개 학과의 우수 졸업작품을 영상 포트폴리오로 제작하고 온라인 매체와 SNS홍보 등을 활용해 산학협력 네트워킹을 통해 취·창업의 기회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졸업작품 중 선정된 작품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의 전시환경을 구축해 학교의 입시 홍보와 학과의 우수 작품을 알릴 예정이다. 이는 비대면 교육 성과물의 공유서비스를 고도화 하며 대학의 포트폴리오 디지털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지속적인 운영을 확대해 나가기 위함이다. 

■학교기업 계원창작소, ‘창업인큐베이팅 상품화 지원 프로그램’ 결과물 전시 = 학교기업 계원창작소는 ‘창업인큐베이팅 상품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공교과목과 이론 등을 바탕으로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과제를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함과 동시에 종합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실무능력과 팀워크,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리빙디자인과에서는 3개의 교과목(리빙용품스튜디오II,  패션소품디자인스튜디오II, 리빙디자인비즈니스II)에서 상품화 가능아이템을 선별해 11개팀이 총 2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제28회 계원조형예술제에서 그 결과물을 선보였다. 지식재산권 출원, 등록, 상용화를 통해 12월초 네이버스토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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