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최첨단 하이브리드 강의실 구축
학과 전공 벽 허물어 자기주도형 학습환경 구성
지난해보대 정시 모집 인원 대폭 늘어… 가~다군 1359명 선발

건국대는 산업 친화적인 융합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교육환경, 지역사회 연계 등 대학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구해왔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교육혁신을 추진해왔다.

산업 친화적인 융합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 혁신,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 학부 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을 진행해왔다. 건국대는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대학 위상을 한층 높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갔다.

건국대는 학생창업을 주도하고 지원하는 창업 중심 대학으로 급부상하며 한국의 MIT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4명이었던 학생 창업자 수가 2020년 기준 30명으로 대폭 늘어 서울 소재 대학 4위권에 올라섰다. 학생 창업자 수 증가는 학생 창업 저변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건국대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실전창업교육, 캠퍼스CEO육성사업 등 다양한 정부 창업 지원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재학생이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학생 창업 공간 ‘KU 스타트업 존’을 신규 조성했다.

건국대 창업지원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창업지원단은 1999년 5월 창업보육센터 지정을 계기로 설립됐다. 2014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선정 이후 본격적으로 창업지원 플랫폼으로서 역할하며 최근 4년간 164억 원, 누적 228억 원의 창업지원사업을 확보했다. 2020년에는 61억 원의 창업지원사업 수주규모를 달성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 신개념 학습공간 ‘KU Kreative Hub’, 최첨단 하이브리드 강의실 ‘KU All-Line Hub’ 오픈 = 건국대는 올 3월 대면 강의와 실시간 온라인 송출이 가능한 첨단 강의실 ‘KU 올-라인 허브(All-Line Hub)’를 구축한 데 이어 9월에는 ‘KU 크리에이티브 허브(Kreative Hub)’를 구축해 학생들의 학습·토론 온라인 강의 수강을 지원하고 있다.

‘KU 크리에이티브 허브’는 학생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건축대학 건축관, 경영대학 경영관, 이과대학 과학관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학생의 창의적 학습과 자율적 토론이 가능하도록 학습공간과 내부 회의실을 나눴다. 학습공간과 내부 회의실은 건축대학에 3개, 경영대학에 5개, 이과대학에 4개가 구축됐다. 또한 공간 내 노후 시설과 집기 비품 등을 모두 철거하고 터치형 디스플레이 등 최신식 기기를 도입했다. 내부 회의실에 라이브 방송-녹화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와 녹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 1인 미디어 제작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KU 크리에이티브 허브는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 연도에 구축한 ‘KU 올-라인 허브(All-Line Hub)’에서 송출되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자율적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 학습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KU 올-라인 허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자동녹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 최첨단 강의실이다. 교내 13개 단과대학 14곳에 구축됐다. 온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수업까지 지원해 ‘On-line’과 ‘Off-line’을 모두 아우른다는 의미의 ‘KU All-Line Hub’로 명명됐다. KU 올-라인 허브에는 대형 전자 칠판과 강사용 카메라, 강사용 모니터, 녹화기, AV 장치 등이 설치돼 있어 e캠퍼스 시스템 내에서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 강의를 지원한다. 특히 대면 강의가 가능한 다양한 크기의 강의실인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는 학생들이 출석해 대면 강의를 하면서 동시에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건국대는 상허기념도서관 내 약 60평 규모의 오픈형 단체 열람실, 대학원 강의실, 세미나실을 구축했다. 또한 창의관 KU 스타트업 존 내 영상 촬영이 가능한 신규 스튜디오도 만들었다.

건국대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하는 드림학기제와 자기설계전공제를 운영하며 창의 역량을 증진하고 있다. 

■ 드림학기제 & 자기설계전공제로 교육혁신 추구 = 건국대는 드림학기제와 자기설계전공제 등으로 우수한 교육과정 혁신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드림학기제’는 8학기 가운데 1개 학기 동안 자신이 직접 설계한 활동을 수행해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로 학생 스스로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제안하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하고 싶은 창조적 활동을 찾아 도전하고 이를 통해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며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참가 학생들은 기획한 활동에 부합하는 지도교수를 선정해 프로젝트 신청부터 성과 제출까지 지도받는다. 건국대는 프로젝트별 신청 학점을 3학점, 6학점, 12학점, 15학점 등으로 다양화해 학생들이 드림학기제를 통해 더 많은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드림학기제 모형은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 자율형 등 5가지로 인문·공학·문화예술·바이오·사회과학·국제화·산학협력·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한 없이 자기주도적 활동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자기설계전공제’는 학생들이 주 전공 이외에 자신의 진로에 맞게 새로운 융합형 전공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이를 정규 교육과정으로 개설해 학점 취득과 동시에 복수의 전공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자기설계전공은 학생 소속 학부 전공을 제외한 최소 2개 이상의 전공에서 24학점 이상(30학점 이하) 교과과정을 직접 편성하면 된다. 편성한 교과목 중 최소 24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원전공과 자기설계전공의 졸업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학위증에 원전공과 자기설계전공이 표기된다. 인지과학 관련 분야를 자기설계 전공으로 이수하고 싶은 학생은 설계전공명을 ‘인지과학’으로 설정하고 심리학과 철학, 생명과학과 같은 자신이 원하는 관련 전공을 연계 전공으로 구성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데이터사이언스’를 공부하고 싶다면 경영학, 응용통계학, 컴퓨터공학, 수학과 같은 전공의 교과목을 교육과정으로 설계하고 이를 수강해 이수하면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을 인정받을 수 있다.

건국대는 가군 517명, 나군 718명, 다군124명 총 1359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군 519명, 나군 718명, 다군 124명 총 1359명 선발

건국대는 올해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359명을 모집한다. 가군 517명, 나군 718명, 다군124명으로 지난해 1191명보다 모집인원이 대폭 늘었다.

올해 전형방법에서 사범대 체육교육과, 음악교육과는 수능 60%+실기 40%를 일괄 합산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지난해에는 체육교육과 수능 60%+실기 30%+학생부(교과) 10%, 음악교육과 수능 40%+실기 45%+학생부(교과 15%)였다. 인문계열은 선택과목에 제한이 없지만 자연계열은 수능 필수 응시 과목에 제한을 둔다. 수학 영역의 경우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는 과학 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작년까지 자연/예체능의 경우 1~2등급까지 200점이었지만 올해는 1등급 200점, 2등급 198점으로 변경했다.

인문/자연은 전년과 동일한 수능 100%를 반영한다. 단과대학별로 인문Ⅰ/Ⅱ, 자연Ⅰ/Ⅱ로 나눠, 과목별 반영비율을 달리하는 식이다. 인문Ⅰ은 국어 30%+수학 25%+사/과탐(2과목) 25%+영어 15%+한국사 5%로 반영한다. 인문Ⅱ는 국어 25%+수학 30%+사/과탐 25%+영어 15%+한국사 5%로 반영한다. 인문Ⅰ과 비교해 국어보다 수학의 비중이 더 높은 차이다. 자연 역시 자연Ⅰ 자연Ⅱ로 구분한다. 자연Ⅰ은 국어 20%+수(미/기) 35%+과학 25%+영어 15%+한국사 5%로 반영한다. 자연Ⅱ는 국어 20%+수(미/기)30%+과탐 30%+영어 15%+한국사 5%로 자연Ⅰ보다 과탐의 비중이 높은 대신 수학 비중이 낮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국어50%+수학 또는 탐구(2과목)30%+영어15%+한국사 5%로 작년과 동일하다.

영어/한국사 등급별 환산점수는 영어의 경우 인문이 1등급 200점이며 2등급 196점 3등급 193점 순으로 낮아진다. 자연/예체능은 1등급을 200점으로 반영하며 2등급 198점 3등급 196점 4등급 193점 순으로 낮아진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다. 1~4등급을 모두 200점으로 반영하며 5등급 196점 6등급 193점 순으로 반영한다.

올해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31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다. 실기고사는 현대미술 2022년 1월 11일을 시작으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1월 14일, 영상영화 1월 15일, 의상디자인(예체능계) 1월19일, 리빙디자인 1월 20일, 산업디자인 1월 21일에 실시한다. 체육교육은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음악교육은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실기고사를 진행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2월 8일 오후 2시 실시하며 등록기간은 2월 9일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다. 추가 합격자 발표는 2월 12일부터 20일 오후 9시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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