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전부터 IT 분야 선도… ‘AI로 通하는 숭실’
교내 시설 리모델링, 신축으로 최적의 학습공간 제공
지난해보다 정시 모집 인원 186명 증가

숭실대는 AI플랫폼이 구축된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하고 AI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진해 나가고 있다.
숭실대는 AI플랫폼이 구축된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하고 AI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진해 나가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2022년 개교 125주년을 맞는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한국 최초의 4년제 근대대학으로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기록해온 산증인이다. 1897년 평양에서 설립돼 민족의 근대교육을 위해 앞장서온 숭실대는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요구에 저항, 자진폐교하며 민족대학으로서의 지조와 자주정신을 지켰다. 이후 1954년 분단과 전쟁의 상처 위에 서울에서 재건돼 대한민국의 현대화를 이끈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 숭실대는 역사의 변곡점마다 누구보다 먼저 도전하고 모험했다.

■ 미래 융합기술, 대한민국 IT 교육 선도 = 숭실대는 1970년 국내 최초 전자계산학과 설립, 1991년 국내 최초 인공지능학과 설립, 1996년 국내 최초 정보과학대학 설립, 2005년 국내 최초 IT대학 설립 등 대한민국 IT교육의 선도자가 돼 정보화 산업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숭실대는 미래교육의 키워드 ‘AI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한민국 최고의 AI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신입생은 컴퓨팅적 사고(思考), AI와 데이터 사회 과목을 교양 필수로 배우고 있다. 이는 X(전공)+AI 융합과목을 배우는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융합지식을 창출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숭실대는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를 AI융합학부로 개편해 AI시대의 리딩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AI융합학부는 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학을 융합해 AI융합시스템을 교육하고 연구한다. 체험적인 실습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 교육으로 효과적인 의사전달 능력을 겸비하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는 동기가 부여된 전문 기술인을 양성한다. △자율주행 트랙 △IoT 트랙 △빅데이터 트랙 △시스템HW 트랙 △시스템SW 트랙 5가지의 전공트랙으로 맞춤형 교과과정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AI 핵심분야의 필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차별화된 AI 교육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숭실대는 AI플랫폼이 구축된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춘 AI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해 한국 ‘최초’의 대학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정진해 나가고 있다.

■ 최신식 교육 인프라 구축, 최적의 학습 공간 조성 = 숭실대는 재학생들에게 맞춤형 캠퍼스 환경을 제공하고 위해 최근 5년, 10년 내 대부분 건물들에 대한 신축과 리모델링을 마무리했다.

중앙도서관에는 재학생들의 자유로운 학습과 토론이 가능한 러닝 커먼스(Learning Commons) 성격의 숭실 스퀘어를, 벤처중소기업센터에는 원격수업 전용 공간인 에듀 테크 스페이스(Edu-Tech Space)를 조성해 최신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숭실대는 교수를 대상으로 원격교육 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속될 비대면 수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건물마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강의실 6개실을 확충했다. 단순히 강의 화면을 스트리밍 하는 것이 아니라 줌(Zoom)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대면/비대면 학습자 간의 학습 환경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강의 녹화 시스템과 연계해 복습을 위한 콘텐츠 제작도 쉽도록 했다.

인게이지드 러닝(Engaged learning) 강의실은 창의적 리더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문제 해결 중심의 자기주도형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8개실이 구축됐다. 강의자가 토론식 수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마련돼 있으며 조별 토론을 위한 PC와 강의 수강자 전체에게 본인의 학습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제어 매트릭스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유도한다. 아울러 비대면 강의를 위한 신규 1인 스튜디오의 꾸준한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사·행정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코오롱베니트와 SAP S/4HANA 컨버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첨단 기숙사도 보유하고 있어 지방 학생들이 숭실대에 오면 최고 수준의 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다. 숭실대는 캠퍼스 곳곳에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중앙광장, 옥상정원, 나무계단, 카페, 문화시설(음악감상실 등)을 마련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 1239명 선발… 일반전형 수능 100% 적용

숭실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1239명(정원외 포함)을 선발한다. 이는 작년 정시모집인원과 비교해 186명이 증가한 숫자로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권고사항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 정시모집의 특징은 △일반전형 수능 100% 선발(실기고사 전형 제외) △특별전형 수능 70% 서류 30% 선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70명 선발 △교차지원 대폭 허용(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포함 10개 모집단위) 등이다.

숭실대는 정시 일반전형(정원내)에서 가군 474명, 나군 97명, 다군 521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수능 100% 일괄선발 방식이다(실기고사 전형 제외). 숭실대는 계열에 관계없이 각 모집군에 모집단위를 분산해 선발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학과 선택 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외특별전형(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은 수능 70%와 서류 30%로 106명을 뽑는다.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은 수시 미충원이 발생할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 일반전형에서 인문·경상계열은 국어(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사회/과학 구분 없이 택2)를 반영하고 자연계열1은 국어(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과학 8과목 중 택2)를 반영한다. 자연계열2는 국어(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사회/과학 구분 없이 2과목)를 반영하고 수학(미적분, 기하)을 응시했을 경우에는 표준점수 5%를, 과탐을 응시한 수험생에게는 과목당 백분위 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준다. 한국사 가산점은 전 계열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1등급 4점에서 9등급 0점까지 등급 간 0.5점씩 차이를 둬 등급별 점수를 부여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지원자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인문계열은 국어(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35%,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25%, 영어 20%, 탐구(사회/과학 구분 없이 택2) 20%를 반영하고 경상계열은 국어(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25%,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35%, 영어 20%, 탐구(사회/과학 구분 없이 택2) 2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1은 국어(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20%,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35%, 영어 20%, 탐구(과학 8과목 중 택2) 25%를 반영하며 자연계열2 및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국어(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20%,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35%, 영어 20%, 탐구(사회/과학 구분 없이 택2) 25%를 반영한다. 반영지표는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는 등급점수, 탐구는 백분위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숭실대는 정시에서 교차지원을 대폭 허용하고 있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자연계열2는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건축학부(건축학·건축공학전공 및 실내건축전공) △컴퓨터학부 △전자정보공학부(IT융합전공) △글로벌미디어학부 △소프트웨어학부 △AI융합학부이다. 이 중에서 AI융합학부는 2021학년도부터 첨단(신기술)분야 학과로 개편됐으며 여기에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도 교차지원 기회가 열려 있어 총 10개 모집단위에서 인문계열 수험생도 제약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으로 70명을 선발하는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자연계열은 물론 인문사회계열 주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은 1학년 때는 교양교육, SW기초교육, 전공기초교육, 융합역량교육, 창의교육, 리더십교육 등을 이수한다. 2학년 진급 시에는 미래사회융합전공과 주전공을 1+1체제로 선택해 해당 융합전공 및 주전공 교과과정을 이수한다.

숭실대 학생들은 베어드 입학우수 장학제도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학은 특정 학과(부)가 아닌 모든 학과(부)의 성적우수 신입생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 △학업지원비(월 40만 원) 지원 △기숙사 4년 무료 제공 △세계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1년간 1000만 원 지급 등의 제도를 운영한다.

숭실대 202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31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다. 실기고사는 영화예술전공은 2022년 1월 14일부터 17일 사이, 문예창작전공은 1월 22일, 스포츠학부는 1월 22일부터 1월 25일 사이에 실시한다. 최초 합격자는 2022년 2월 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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