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중심대학’ 선정… 디지털 뉴딜 선도할 AI·SW 핵심인재 육성 진력
건강과학 특성화 100년 노하우 기반 AI·빅데이터 접목 연계 전공 신설
미래 핵심 산업 대응 인공지능융합학부, 바이오융합공학과 신설 배치

2022년도 정시에서 정원 30명을 뽑는 바이오융합공학과는 미래 신산업 트렌드인 바이오의약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바이오 진단, 헬스케어 등에 관한 연구 및 교육을 통해 바이오융합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사진 = 삼육대)
2022년도 정시에서 정원 30명을 뽑는 바이오융합공학과는 미래 신산업 트렌드인 바이오의약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바이오 진단, 헬스케어 등에 관한 연구 및 교육을 통해 바이오융합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사진 = 삼육대)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거듭난다. 향후 6년간 AI, SW(소프트웨어) 분야에 60억 원을 투입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소프트웨어 특화 대학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삼육대는 지난 5월 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중심으로 혁신해 SW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목표로 2025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AI·SW 핵심인재 10만 명 양성전략’의 일환이다.

■SW역량 갖춘 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 = 삼육대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해온 삼육대는 보건의료에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SW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육대는 우선 SW건강과학특화전공으로 △SW중독심리 △SW중독재활 △SW보건빅데이터 등 3개 연계전공 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SW·AI 전공인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외에도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상담심리학과, 약학과 등 보건의료 학과를 융합한 전공과정이다.

오덕신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삼육대는 전통적으로 보건의료 및 건강과학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SW중심대학 사업 선정을 계기로 이 같은 특성화 분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SW기반의 융합적 교육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교원은 내년 4월까지 기존 14명에서 30명으로 대폭 확충한다. SW특성화 실습실도 기존 7개에서 24개로 증설한다. SW우수인재 선발을 위한 ‘SW인재전형’을 신설하고 SW·AI 단과대학인 미래융합대학 입학생 전원에게 SW특성화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교생 대상 SW기초교육도 강화한다. 기존 단일과목으로 운영 중인 교양필수 과목을 전공별, 수준별로 세분화하고 과목 수도 늘린다. 입학 전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SW기초교육도 새롭게 도입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SW가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본인의 전공에서 SW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과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으로 이뤄진다. 모든 3~4학년 SW 전공자는 산업체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산학연계 교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펀드도 조성해 해외 인턴십과 취·창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융합학부-바이오융합공학과 신설, 학과 구조개편 단행 = 삼육대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 구조개편도 단행했다. 인공지능융합학부와 바이오융합공학과 등 첨단분야 학과를 신설해 올해 입시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공지능융합학부(정원 100명)는 기존 지능정보융합학부를 개편한 학과다. 인공지능 중심의 공학적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세부전공으로 기술경영전공(경영공학사)과 인공지능공학전공(공학사)을 운영한다.

바이오융합공학과(정원 30명)는 미래 신산업 트렌드인 바이오의약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바이오 진단, 헬스케어 등에 관한 연구 및 교육을 통해 바이오융합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생명공학기술을 근간으로 산업적 바이오제품 기획, 개발 및 효능평가, 바이오 프로세싱, 안전성 및 품질관리에 필수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생물정보기술과 융합한 차별화된 실무형 인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지난해 신설한 항공관광외국어학부(정원 40명)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어학과와 일본어학과를 통합한 학부로, 외국어 능력과 동아시아 문화지식을 바탕으로 항공관광 서비스 분야 전문성을 지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동시에 마스터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으며, 복수전공제를 통해 학부 내 세부트랙(전공)인 동양어문화전공(문학사)과 항공관광전공(관광경영학사)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삼육대가 개발한 VR 물리치료 임상실습 콘텐츠 (사진 = 삼육대)
삼육대가 개발한 VR 물리치료 임상실습 콘텐츠 (사진 = 삼육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통합 6년제’ 약학과 14명 선발

삼육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 가, 다군에서 총 375명을 선발한다. 수시·정시를 합산한 전체 모집인원의 30.7% 비중이다. 정부의 정시확대 기조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26.8%에서 3.9%포인트(51명↑) 증가했다.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발생 시 인원이 추가될 수 있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위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해 대입전형 간소화 틀을 유지했다. 올해부터 농어촌전형은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며, 기회균형, 특성화고교는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있을 경우에만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는 수능 100%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성적은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 학과 지원자는 국어 30%, 수학 25%, 영어 25%, 탐구 20%,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30%, 영어 25%, 탐구 25%다.

영어는 본교 기준 환산등급표에 따라 1등급 100점부터 9등급 0점(8등급 60점)까지 차등 적용한다(아트앤디자인학과, 음악학과 제외). 한국사 응시자에게는 등급에 따라 총점에 최대 5점(1~3등급)까지 더한다. 한국사는 탐구 대체도 가능하다(약학과 제외). 자연계열 지원자는 미적분, 기하 선택 시 취득점수의 5%를 수학영역 점수에 가산한다. 

약학과는 2022학년도부터 6년제 학부 과정으로 전환되면서 이번 정시모집에서 14명(일반전형 12명, 농어촌 2명)을 선발한다. 국어 25%, 수학 30%, 영어 25%, 탐구(1과목) 20%를 반영하며, 수학 미적분, 기하 선택 시 취득점수의 5%를 가산하고, 과학탐구 선택 시 3%를 더해준다. 한국사 응시자에게 가산점은 부여하지만, 탐구 대체는 불가능하다.

생활체육학과, 아트앤디자인학과, 음악학과 등 예체능계열은 수능 60%와 실기 40%를 합산해 선발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상위 2개 영역을 반영한다. 다만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백분위를 반영하지만, 아트앤디자인학과, 음악학과는 전 과목을 등급에 따른 자체 환산점수로 적용한다.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차가 2점에 불과해 사실상 실기고사로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원서접수는 가, 다군 모두 12월 30일 오전 10시부터 1월 3일 오후 6시까지 진학어플라이에서 실시한다. 서류 제출(해당자)은 원서접수 시작 시부터 1월 4일 오후 5시까지(우체국 소인인정)다. 합격자 발표일은 1월 27일이다.

[인터뷰] 김명희 삼육대 입학관리본부장, “전학과 교차지원 가능…계열별 수능 반영비율 살펴야”

김명희 삼육대 입학관리본부장
김명희 삼육대 입학관리본부장

Q. 지난해 정시모집과 달라진 부분은.
A. 지난해에는 탐구를 제2외국어 또는 한문으로 대체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불가능하다. 다만 한국사 대체는 가능하다.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등급이 주어지고 환산점수로 평가되기에 수험생에게 좀 더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 또 올해는 정원 외 농어촌전형을 정시에서 모집하게 되면서 전체 정시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Q. 지원 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점은?
A. 올해는 약학과가 2+4년제에서 통합 6년제로 전환되는 첫 해로, 정시에서 14명을 선발한다. 약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은 전형 내용을 잘 숙지해 지원하기 바란다. 또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과에 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지원 학과에 따라 수능 반영비율이 다르기에 자신의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해 지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Q. 주목할 만한 학사제도는?
A. 삼육대는 ‘전과자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2~4학년 졸업 전까지 전과를 원하는 학생은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희망 학과(부) 모집정원 100% 이내 범위에서 자유롭게 전과할 수 있다. 입학 시 점수에 맞춰 학과를 선택했더라도 입학 후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학과와 전공으로 옮겨갈 수 있다. 복수전공과 연계전공 제도도 활성화돼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전문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지 열려있다. 

Q. 마지막으로 삼육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A. 삼육대는 1906년 개교 이래 115년의 전통을 이어온 서울 소재 4년제 종합대학으로서 글로컬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중심선도대학을 지향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CK-II) 등 대형 국고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올해는 SW중심대학에 선정돼 SW·AI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삼육대는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갖춘 여러분을 현장 중심의 최정예 전문인으로 교육시킬 것이다. ‘작지만 강한 대학’ 삼육대에서 여러분 모두 뿌리를 내리고 목표보다 크게 성장한 자신을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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