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유니버시티(Next University) 연구로 고유 모델 구상
인공지능 기반 학습체제 구축…‘SKU 5SCU’ 운영
다양한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습역량 UP

서경대 전경. (사진= 서경대)
서경대 전경. (사진= 서경대)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1947년에 개교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대학의 비전인 ‘CREOS형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실용교육 중심 대학’으로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경대는 인공지능 기반 개별 학습체제 구축, 프로젝트 기반 학습, 교육기자재 고도화, 디자이노베이션 활용, PBL 교과목 운영, 블렌디드러닝, AR·VR 등의 활용이 가능한 강의실, ‘SKU 5SCU’ 운영 등 혁신적인 교육방법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경대는 지난해부터 ‘넥스트 유니버시티(Next University)’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100년의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걸맞은 서경대만의 고유한 대학 모델을 만들기 위함이다. 구자억 서경대 혁신부총장은 “교육 혁신은 추상적인 개념의 ‘혁신’을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론’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학습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 인재 양성 위한 교육혁신 시도=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능력’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서경대는 여러 방면에서 교육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정규 학기와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해 최소 4주에서 최대 16주까지 현장실습에 참여해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 19 상황에도 불구하고 800여 명의 학생들이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 경험을 쌓았다.

정책의 중심도 교육의 질 제고에 맞췄다. 이를 위해 서경대는 교육학을 전공한 교수 및 연구원을 대폭 증원했다. 전공 교수와 함께 교육 개선을 위한 각종 위원회를 조직해 증가된 예산을 바탕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체계적인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인재상과 교육목표를 정비했고 교육과정을 개선했으며 교수방법을 혁신했다.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교육혁신처에서는 다양한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의 학습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학습코칭 프로그램(서경튜터링, 학습컨설팅, 학습법워크숍), 성장잠재력 확충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서경대는 국내 최초로 6대 교육플랫폼 ‘셉(SEP)’을 구축했다. △순환형 학사과정 운영 플랫폼 △미래형 교양 전공교육과정 플랫폼 △통합연계형 비교과 운영 플랫폼 △교육 질 관리 토털 플랫폼 △교수역량 지원 플랫폼 △스마트 스페이스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형 수업·AI 기반 협업 교수학습 등 미래형 교육 방법을 도입해 실습·토론·문제해결중심의 학습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학생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통 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센터도 설치했으며 학생미래설계센터도 만들 예정이다.

최근에는 고등교육 기관들의 주요 관심사항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질 높은 원격수업 콘텐츠의 제작·운영을 위한 스마트원격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는 원격수업 및 교육매체에 대한 연구·개발, 원격수업 및 교육매체 제작 지원, 학습관리 플랫폼(LMS) 구축 관리 등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의 질적 수준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경대 AR/VR 센터.
서경대 AR/VR 센터.

체계적인 진로지원부터 인프라 확충까지= 체계적인 진로교육과 학생주도적 진로개발, 성공적인 취업준비를 위한 서경대의 ‘SKU 5SCU(5step career up)’도 눈여겨 봐야한다. △단계별 진로 및 취업 캠프 △산업체 연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J.E.U) △취업 핵심역량 강화 프로그램 △활동 지원 프로그램 △소수자 지원 프로그램 △취업 컨설팅 △e-job solution 등을 진행 중이다.

주요 지표에서도 서경대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021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서경대의 장학금 지급률은 재학생 1만 명 이하 서울 사립대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 동안 장학금 액수를 상향 조정하거나 항목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다.

맞춤형 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장에도 나섰다.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최신화하기 위한 것이다. 레포츠 중심의 레지덴셜 캠퍼스인 ‘남양주 트레이닝센터’와 융합예술 특성화 캠퍼스 인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를 개관해 학생들이 특화된 현장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방면의 투자 결과 서경대는 2018년 교육부 2주기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2021년 교육부 3주기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다. 이로써 2022년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표와 추진과제를 교육과 산학협력 등 2대 영역으로 집중했다. 내실 있게 운영하고 성과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혁신전략과 교육체제를 구성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 역량을 겸비한 실무형 융·복합 인재상을 정립하기 위해 학문 간 융합으로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 △학습 리더 역량을 갖춘 미래형 인재 양성 △창의·인성 경쟁력을 갖춘 협력형 자기주도적 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디자인&영상대학 신설…수능 백분위 점수 적용

서경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입학정원 1269명 중 정원 내 507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올해는 디자인&영상대학이 새로이 신설됐다. 기존의 예술대학 내에 있던 디자인학부와 영화영상학과가 디자인&영상대학 소속으로 변경된 것이다. 또 예술대학의 명칭이 공연예술대학으로 바뀌고 예술대학 내에 있던 공연예술학부, 음악학부, 실용음악학과, 무용예술학과, 뮤지컬학과가 공연예술대학 소속으로 변경 됐으며 뮤지컬학과는 공연예술학부 뮤지컬전공으로 전환됐다.

실용음악학과와 무용예술학과가 실용음악학부와 무용예술학부로 각각 명칭이 변경됐다. 무용예술학부는 한국무용전공 20명, 실용무용전공 20명에서 무용예술학부 통합정원 40명으로 모집단위가 변경됐다. 무대기술전공은 단일전공 10명에서 무대 5명, 조명 3명, 공연기획 및 제작 2명으로 세분화됐다. 또 인문과학대학 소속의 아동학과가 사회과학대학 소속으로 바뀌었다.

수능에서 제2외국어영역을 탐구영역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이공대학 선발 시 수리 가형, 과학탐구 가산점이 폐지됐다.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정원 외)이 정시모집에서 수시모집으로 모집시기가 변경됐으며 일반학생 적성고사전형과 미용고졸업자 특별전형은 폐지됐다.

전형방식도 변화가 있다. 실기고사 전형에서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의 경우 실기구술에서 제시된 소재에 관한 공연계획안 작성 및 실기구술로, 무대기술전공의 경우 무대·조명 과정은 희곡분석, 이미지 스케치에서 1단계 무대모델 만들기 및 색칠, 2단계 실기구술로, 공연기획 및 제작 과정은 실기구술로 각각 변경됐다.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의 실기고사 배점은 실기40%+1단계40%+수능20%에서 실기60%+1단계20%+수능20%로 실기비중이 높아졌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은 두 과목 평균을 반영하며 한국사영역은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군사학과는 수능과 면접과 체력고사 이외에도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회를 실시해 기준에 미달할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모집단위별로 ‘가’군, ‘나’군, ‘다’군에서 선발하므로 지원자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부)나 전공이 어느 군에서 선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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