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본부 출범… 융·복합 교육 발굴
광주·여수캠퍼스 나란히 첨단학과 신설
연구 역량 자랑, 집단과제 3천억 원 수임
재정지원 사업 성과 “노벨상 후보 낼 것”
아낌 없는 학생 중심 투자로 복지 최상

전남대는 2022년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전남 지역 거점국립대학교다. 눈오는 전남대 캠퍼스 전경. (사진 = 전남대)
전남대는 2022년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전남 지역 거점국립대학교다. 눈오는 전남대 캠퍼스 전경. (사진 = 전남대)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성택)는 2022년에 개교 70주년을 맞는다. 1952년 전쟁의 포연 속에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보편적 인류 가치인 생명·인권·정의, 그리고 자유·평화를 지키는데 앞장 서 왔다. 전신학교로부터는 무려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 연구에 충실하며 광주전남지역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을 맡아온 거점국립대학교이기도 하다. 현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융·복합 교육에 초점 맞춘 ‘교육혁신’ 추진 = 전남대는 정성택 총장 취임과 더불어 시대변화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혁신에 돌입했다. 수업방식에서부터 학문의 콘텐츠, 학제변경 등 미래 인재상을 구현하기 위해 교육혁신본부를 출범시켰다. 

전남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융·복합 교육을 계속 발굴하고, 다양한 교수법과 첨단학습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신설하고, 전교생이 인공지능(AI)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로봇공학, 미래에너지공학, 빅데이터금융공학, IoT인공지능융합공학 등 융·복합전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광주캠퍼스에 △인공지능학부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빅데이터융합학과, 여수캠퍼스에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석유화학소재공학과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 등 모두 6개 첨단학과를 개설했고, 올해도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팬데믹 속에도 멈추지 않는 국제교류 = 전남대는 세계 557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협 속에서도 20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전한 캠퍼스에서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이겨낼 새로운 대체 프로그램들을 속속 개발해 운영 중이다.

13년 동안 운영 중인 국제여름학교(International Summer Session)가 지난 6월 온라인으로 다시 열려 14개국 23개 외국대학 학생들이 참가했다. 미국 대학생 연수 위탁 프로그램(CLS)도 7년 연속 운영되는 등 글로벌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또 세계 66개국에서 2,800여명의 외국인 동문들이 탄탄한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다. 

■연구중심대학으로 뻗어나가는 전남대 =  전남대는 뛰어난 연구역량을 가지고 있다. 전국 400여개 대학 가운데 비수도권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연구비 수주 10위 안에 드는 연구중심대학이다.

교원 1인당 연구비 수주액이 3년 연속 거점국립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대형집단과제 수임도 무려 40여개, 금액으로는 3천억 원이 넘는다. 여기에 올해에만 △캠퍼스 혁신파크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디지털신기술 혁신공유대학 △지식재산 중점대학 등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대거 수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아이디어의 착상에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전주기를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며 “개교 100주년 즈음부터는 노벨상 후보를 계속해서 낼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진학·취업·정주 선순환 구축…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거점대학 = 전남대는 거점국립대로서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포용력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학문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사명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지켜줄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대학의 풍부한 자산을 경제·산업현장에 접목시켜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키라는 요구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이 지역산업과 인재양성을 연결고리로 한 ‘광주전남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이나,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대표적이다.

빛고을혁신도시 내 여러 에너지 관련 공기업 취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산학융합캠퍼스를 개설하고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를 신설, 이전해 기업 공동연구와 현장맞춤형 교육으로 이를 뒷받침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여수국가화학산업단지에도 산학융합캠퍼스를 개설하고, 석유화학과 플랜트분야 등 모두 5개 학과를 이전, 현장실습과 공동연구 이후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틀을 갖췄다. 

■공간혁신과 장학 제도로 안전·복지 확보한 전남대 = 전남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500여개 강의실 가운데 300여개를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대면-비대면 수업이 교차하는 학생들의 대기공간을 각 단과대학별로 마련하는 등 ‘안전한 학교’를 만들었다. 

또한 전남대는 장학 및 복지수준이 높다.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담률이 등록금의 4배에 달하지만 학업에 충실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는 학생에게는 아낌없이 지원한다. 수능성적 우수, 도전 장학금에 생활지원형 장학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의 25%가 사용가능한 생활관을 확보해 특히 외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단 돈 1천원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상’도 운영해 학생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전남대 개가열람실 (사진 = 전남대)
전남대 개가열람실 (사진 = 전남대)

■‘학생성공’ 중심 대학 = 전남대는 학생의 성장과 성공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4개 부처와 학생대표단이 학생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논의하고, 정책에 반영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교수, 학부모-대학 간의 거리를 좁히는 상담과 간담회를 활성화하고 기존 ‘자기계발활동부’를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기업들의 수시채용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학생성공 플랫폼’을 구축해 취업성공 스토리를 공개하고 이에 필요한 빅 데이터도 쌓아가는 등 학생처의 역할을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들과 연합해 ‘청년정착 취업패키지 스쿨’을 만들어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과목 운영과 현장실습,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취업지원에 나선다. 동시에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모니터링과 심리검사를 거쳐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면담과 치유에 나서는 등 학생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학생이 행복한 문화·에코 캠퍼스 = 전남대 학생들은 행복한 대학문화를 만끽한다. 올해 신축한 세 번째 도서관 ‘정보마루’와 학생 자치의 요람인 제1학생회관의 리모델링은 쾌적한 공간에 첨단화된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캠퍼스 곳곳에 스튜던트 라운지가 들어섰고, 80여 개의 중앙동아리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민주화운동 기념공간과 상징물들을 하나로 이은 ‘민주길’은 시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하는 문화공간이자 쉼터인 동시에 생활 속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다. 용지 호수공원과 5.18광장은 대학문화의 생태공간으로 평가받고 곳이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대학 인접지역이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문화스포츠콤플렉스’가 되도록 기반을 다져나가면서 학문과 예술의 향이 넘치는 캠퍼스를 지향한다. 

정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새로운 시대가치와 실무형 인재양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남대는 미래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려는 학생들에게 성공의 디딤돌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군·나군·다군 통해 1486명 선발, 약대 신입생은 23명

양광열 전남대 입학본부장
양광열 전남대 입학본부장

전남대는 이번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48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캠퍼스별로는 광주캠퍼스가 1260명, 여수캠퍼스는 226명이다. 예년과 달라진 점은 편입학으로만 선발하던 약학대학 약학부가 올해부터 학부 신입생을 모집해 23명을 선발하고 여수캠퍼스에 정시 다군이 신설돼 가·나·다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형요소로 일반 모집단위는 수능을 100% 반영하고 예·체능 계열은 수능과 실기점수를 반영한다. 수능을 반영하는 전형은 모집단위에서 정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영역과 동일한 영역을 응시해야 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반영 영역을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만학도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의 경우는 학생부 성적을, 조기취업형계약학과전형은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양광열 전남대 입학본부장은 “전남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도 입학전형의 간소화를 통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며 “우리 대학 입학 홈페이지 및 원클릭 서비스를 통해 학과 선택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적극 활용하길 바라며,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첨단학과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니 전남대학교에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응시원서는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부터 2022년 1월 3일 월요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며 정시모집 최종 선발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으로 인한 이월인원을 반영해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전남대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