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혁신지원사업비 2년 간 20억 지원
스마트자동차학과·ICT융합학부 신설… 지역산업이 요구하는 첨단 인재 양성
복수전공, 융복합전공, 조기 졸업제 등… 다양한 학사제도 통한 창의역량 개발

평택대 전경
평택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평택대학교는 올해 7월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의 ‘2021년 사학혁신지원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민주적 사립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학혁신지원사업은 법인과 대학의 자체적인 사학혁신 성과를 적극 지원해 타 법인·대학으로의 확산을 목표로 하는 교육부의 고등교육 재정지원사업이다. 지원 규모는 1개 대학당 10억 원이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진행된다. 

■공익성 강화와 대학 혁신으로 인재 양성 = 회계 투명성 확보와 법인 운영의 책무성과 공익성, 대학 자체 혁신이 주요 과제인 만큼 평택대는 ‘ATOP’(정상에서)이라는 사업비전을 목표로 4대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ATOP란 책무성 제고(Accountability), 투명성 제고(Transparency), 개방성 제고(Openness), 민주성 제고(Participation)에서 앞 글자를 딴 사업의 핵심가치다. △책무성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대학에 준하는 재정위원회 운영 △예·결산 수립 시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 △적립금 재원, 사용내역과 운용 계획 등 공개 내실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운영 △한국사학진흥재단 예·결산 점검과 회계감리 △법인, 대학 제도 개혁을 위한 중장기 혁신계획 수립 △이사회 회의록 상세 공개와 환류 시스템 구축 △총장 선출 과정의 구성원 의사 반영 강화 △대학 자치조직의 역량 강화 등의 세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총괄 책임지고 있는 이동현 사업단장(기획평가처장)은 사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사립대의 거버넌스와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평택대를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민주 사학으로 변화시키고 민주성과 공정성, 투명성에 방점을 둔 대학교육을 통해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지역산업 맞춤형 혁신적 학과 개편 = 평택대는 최근 대대적인 학과 개편을 통해 IT공과대학을 설립하고 인문·사회분야, 예술분야와 공학분야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췄다. 스마트자동차학과와 ICT융합학부(스마트콘텐츠, 미디어디자인, ICT환경융합) 등의 학과를 신설해 지역산업이 요구하는 첨단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50억 원 규모의 LINC+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스마트반도체, 스마트물류, 산업IoT 융복합전공을 신설했다. 지역 기업과 취업연계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재활케어 융복합전공을 신규로 개설해 향후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의 피해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돌보고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20억 원 규모의 교육부 사립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투명한 교육회계 시스템을 통해 교육의 질이 향상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첨단학과 정원 증원 교육부 승인 =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평택대는 2020년 교육부 첨단학과 사업에 IT공과대학의 스마트자동차학과와 스마트콘텐츠전공 등 두 학과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총 36명의 모집인원을 증원해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자동차학과는 삼성반도체와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의 핵심 연구자들을 교수로 초빙해 연구와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무인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의 기초 이론과 실무 이론, 실험 등을 통해 핵심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스마트콘텐츠전공도 각 산업에서 IoT 기술과 네트워크, 생체정보기술 등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했다. 인간과 감성, 인공지능, 3D프린팅, 사물인터넷 등의 산업을 망라한 생체융합적 IoT기술을 위한 연구와 교육을 선도한다는 평가다. 
   
■재학생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 = 평택대는 복수전공과 융복합전공, 조기 졸업제, 전과 제도, 타 대학과의 학점교류 제도 등 다양한 학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융합과 통섭형 인재를 요구하는 사회 흐름에 따라 평택대는 2~3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전공 심화과정과 제2전공과정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경인지역 29개 대학과 서울 소재 건국대, 동국대 등과 학점교류를 하는 등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융복합전형의 경우 학생에게 필요한 다양한 학문적 사고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리더스융복합전공 △다문화복지융복합전공 △스토리텔링융복합전공 △창업융복합전공 △초협업융복합전공 △통일학교양전공 △ICT융합교양전공 △인문학적사고와 Design Thinking교양전공으로 구성된다. LINC+융복합전공으로는 △산업IoT융복합전공 △스마트물류융복합전공 △스마트반도체융복합전공 △스마트재활케어융복합전공이 있다.

■캠프험프리스 인턴십 등 글로벌 프로그램 = 글로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점도 눈에 띈다. 평택대는 많은 학생들에게 △해외문화 탐사 △해외어학연수 △해외 교환학생 △해외인턴십 등 다양하고 질 좋은 국제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 대부분의 미군기지와 인력이 이전한 평택 험프리지 캠프에서 주한미군 인턴십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일반 행정, 서무, 총무,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인턴십을 진행한다.

[BOX] 이동현 사학혁신지원사업단장 “책임 있고 투명한 민주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것”

이동현 단장
이동현 단장

-평택대가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그리는 평택대의 모습은.
“사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평택대가 ‘책임 있고 투명한, 개방되고 민주적인’ 경기남부권의 사학혁신 모범대학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지금은 임시이사 체제에서 사학혁신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사학혁신의 성과가 현실화되면서 경기남부권의 명문대학으로 새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와 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학혁신의 4대 가치를 명심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몇 년간 평택대의 행보를 평가한다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우리가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대학의 미래는 꿈꿀 수조차 없다. 평택대의 혁신은 교수, 직원, 학생 등이 지금까지의 방관주의와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야 이뤄낼 수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 244명 선발… 모든 단위 교차지원 가능

평택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PTU수능 전형에서 177명, PTU실기 전형에서 67명을 포함해 총 244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95명이 증가한 수치다. PTU수능 전형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수능 100%로 선발한다. 가군인 IT공과대학, 사회서비스대학에서 119명, 나군인 국제물류대학에서 58명을 선발한다. 수능 점수 활용지표는 등급을 사용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 영역별로는 국어 또는 수학 영역 중 상위 성적 35%, 영어 영역 35%,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중 1개 과목 또는 한국사 중 상위 성적 30%를 반영한다. IT공과대학의 경우 수학 ‘미적분’ 선택 시 해당 영역 취득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실기위주 전형인 ‘PTU실기’ 전형은 가군과 다군에서 67명을 선발한다. 실기반영 비율은 모집단위별로 상이하다.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14명)와 공연영상콘텐츠학과(11명)는 실기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15명)와 실용음악학과(16명)는 학생부 30%와 실기 70%를 반영한다. 음악학과(11명)는 학생부 20%와 실기 80%를 합산해 선발한다.

교과성적 반영 방법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교과 중 교과 구분없이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한다. 3학년 2학기까지 성적을 학년이나 학기 구분없이 반영한다. 단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는 상위 6개 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실기고사 성적의 비중이 높은 특성상 실기에 자신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평택대는 모든 모집 단위에서 고교 재학시의 계열과 관계없이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복수전공, 융복합전공, 조기 졸업제, 전과 제도 등 다양한 학사 제도로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허용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30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다. 제출서류는 2022년 1월 7일 우편소인까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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