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 (사진=서울시교육청)
2022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 (사진=서울시교육청)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전원 정답 처리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수능 과학탐구(과탐) 분야 문제 검수 과정에서 개방적인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역대 수능 문제 오류 9건 중 5건이 과탐 영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과탐이 전문적 분야라는 특성에서 기인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하늘학원 대표는 “유독 수능 문제 출제 오류가 과탐에 집중되고 있다”며 “전문 분야인 과탐 과목 특성상 문제가 제기될 때 적극적인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임 대표는 이어 문제 검수와 오류 검토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이 적극적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15일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전원 정답 처리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과탐 과목의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임 대표는  “이과생들이 수학에서 상위권을 독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과 최상위권에서 수학보다는 상대적으로 과탐의 변별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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