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연구자 여러분들께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엄중한 시기에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무한한 영광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정부 R&D 예산의 25%에 해당하는 7조 6000억 원으로 4만 6000여 과제를 지원해 연구성과의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 누리호 발사 등에도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연구개발 투자 효과에 대한 국민 체감도가 높지 않고, 연구개발 성과도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탁월한 수준의 성과 도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재단의 중점 추진 과업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연구자 중심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분야별 지원체계로의 전환, 성공·실패 개념 폐지, 질적 평가 전환 등 창의적 연구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자와 동행하겠습니다.

두 번째, 산·학·연·민·관 다양한 주체가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파괴적 혁신의 중요성이 높아진 지금, 집단 지성의 힘을 빌리고자 하며, 다양한 주체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함께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합니다.

세 번째,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문명대전환 시대에는 과학기술 발전과 더불어 인간성에 대한 성찰과 이해가 필요하며, 이는 인문사회 연구를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복잡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학문분야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인문사회 분야를 필두로, 전(全) 학문분야에 대한 연구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초(超)학제적 연구 협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네 번째,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인재가 필요합니다. 대학이 국가적 필요에 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혁신생태계의 주축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의 든든한 연구지원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발판 삼아 연구자들께서는 지식의 지평을 확장하고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다가올 미래를 환하게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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