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1년 고교 세부 유형별 대학진학률 분석 결과 발표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모여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허지은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모여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지난해 특목고인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재학교의 대학 진학률은 88.9%로 가장 높았고 과학고가 87.5%로 뒤를 이었다.

2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고 졸업자 31만 9065명 중 25만 6353명이 대학에 진학해 진학률은 80.3%였다. 이는 지난해 진학률 79.4%에 비해 0.9%p 증가한 수치다.

특목고인 영재학교(8개교, 졸업자 829명)가 88.9%로 가장 높았고 과학고(20개교, 졸업자 1614명)가 87.5%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지난해 진학률 93%, 89%보다 낮지만 전체 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영재학교 8개교 중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대학 진학률 100%(졸업자 94명, 진학자 94명)를 기록했다.

일반계고 기준으로는 광역 자사고(28개교, 졸업자 9225명)가 60.5%로 가장 낮았고 전국 자사고(10개교, 졸업자 2673명)는 66.9%, 국제고(7개교, 졸업자 1013명) 69.9%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의 진학률이 낮은 것은 재수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지=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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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계고(일반고, 자율고, 특목고 중 마이스터고 제외) 기준으로 전국 228개 자치구(군, 시)별로는 서울 서초구가 55.2%로 가장 낮았고 서울 강남구 56.4%, 양천구 61.3% 순으로 낮은 편이었다. 

일반계고 기준으로 전국 시도별 대학 진학률은 서울이 66%로 가장 낮고 경북이 90.2%로 가장 높으며 울산 90.1%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고교 유형별 , 일반계고 시도, 자치구별 대학진학률 분석 결과에 대해 “상대적으로 진학률이 낮은 자사고와 특목고 중 국제고, 외국어고, 예술고,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 등 일반고, 경기도는 성남시(분당), 과천시, 파주시 등에서 2022 대입 재수 비율이 대체로 약 30%~40%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방 소재 일반고에서는 전반적으로 재수 비율이 10%대로 크게 낮은 가운데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 수도권 정도는 아니지만 2022 대입 재수 비율이 약 20% 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교대 전체 입학자 중 재수자 비율은 49.4%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9학년도 45%와 비교해 4.4%p 상승했고 2008학년도 이후 최근 14년간 기록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미지=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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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교육대 재수자 비율이 높아진 데에는 대입 전형에서 정시 선발 비율이 늘어난 점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국 교육대 등록자 기준으로 2019년 정시 50.3%, 2020년 정시 53.4%, 2021년 정시 54.4% 등으로 증가했다. 

오종운 이사는 “2021년 교육대 대학별로도 재수자 비율이 차이가 나는 것은 수시 및 정시 모집인원의 차이에서 나오는데 학생부 중심의 수시 선발과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의 특징 때문으로 수시는 고3 재학생 강세, 정시는 재수생 강세로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형 계획 기준 2021 정시 모집 인원이 192명으로 61.9%의 비율을 나타낸 전주교대는 전체 입학자 중 2021년 재수자 비율도 63.7%로 높았다. 

반면 경인교대는 전형 계획 기준 2021 정시 모집 인원이 265명으로 40%의 비율을 보여 정시 모집 비율이 낮아 전체 입학자 중 2021년 재수자 비율은 41.7%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2021년 서울교대도 정시 모집 인원이 157명으로 39.6%의 비율을 나타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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