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합격자 4명→44명으로 추가 합격 대폭 증가
타 대학 중복 합격자 서울대 합격 포기

2022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 (사진=서울시교육청)
2022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 (사진=서울시교육청)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서울대의 정시 1차 추가모집 합격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통합수능으로 이과 수험생의 교차지원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1차 추가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112명, 고려대 275명, 연세대 405명 등 3개교 총 792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서울대 57명, 고려대 195명, 연세대 357명 등 3개교 총 609명보다 183명 증가했다. 

대학별로 서울대는 전년 대비 1차 추가 합격자 수가 55명 대폭 증가했고 고려대는 전년 대비 80명 증가, 연세대는 전년 대비 48명 증가했다.

올해 서울대와 연고대 1차 추가 합격자 특징 중 서울대 1차 추가 합격자 수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계열별로 보면 서울대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추가 합격자가 전년 대비 대거 발생했는데 △인문대학 10명(추가 합격자 비율, 12.7%) △경영대학 8명(13.8%) △정치외교학부 2명(8.0%) △농경제사회학부 2명(15.4%) △통합계열 모집 자유전공학부 12명(32.4%) 등 모두 44명으로 전년도 1차 인문계 추가 합격자 4명과 비교해 40명 증가한 수치이다. 서울대 자연계 1차 추가 합격자 수는 66명으로 전년도 53명과 비교해 13명 증가했다. 

서울대와 연고대 1차 추가 합격자 현황. (이미지=종로학원)
서울대와 연고대 1차 추가 합격자 현황. (이미지=종로학원)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이처럼 서울대 정시모집 1차 추가 합격자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가, 다군 이과 의약계열과 중복 합격자 중 서울대 인문계 모집단위로 교차 지원해 중복 합격한 학생들 상당수가 서울대 합격을 포기해 나타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지난해보다 추가 합격자 수가 늘었다. 연세대의 1차 추가 합격자는 405명, 고려대는 275명으로 각각 작년보다 48명, 80명 늘었다. 연세대와 고려대 추가 합격자가 늘어난 것은 서울대 또는 교차지원한 의약계열과 중복으로 합격한 학생이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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