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규 서령고 교사

최진규 서령고 교사
최진규 서령고 교사

‘G2’,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과 중국을 말한다. 미국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본산으로 일컫는다. 그에 비해 중국은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미국의 첨단기술에 밀리는 형국이지만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엄청난 소비력은 적어도 무역을 통해 국익을 추구하는 국가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미국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중국은 아직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접근한다면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사회주의 체제라는 정치적인 경직성으로 인해 시장의 미래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는 점은 숙제로 남아 있다. 그렇지만 물건 하나를 팔더라도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품이라면 엄청난 양의 매출과 함께 경제적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될 것이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24%, 즉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품목도 원자재에서부터 첨단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실 중국 시장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나라 산업 전체에 크나큰 위기가 닥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적어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고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토대로 발전적인 측면에서의 비즈니스는 더욱 활발하게 추진돼야 할 것이다. 중국 시장은 늘 ‘기회’와 ‘위기’가 상존한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은 중국 정부 차원에서의 규제가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접근하면 얼마든지 중국인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 수 있다. 비즈니스의 베스트셀러는 결국 시장의 규모에서 비롯된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은 비즈니스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영원한 블루오션이 아닐 수 없다. 

동서울대 중국비지니스과.
동서울대 중국비지니스과

-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중국비즈니스과에 지원하나.
“비즈니스의 핵심은 원만한 대인관계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학급 내에서 급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즈니스는 일정한 대상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일정의 상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상대방의 호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를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요즘은 고등학교마다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채택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국어회화 관련 동아리가 활성화돼 있다. 따라서 중국어 관련 동아리에 참여해 회화 실력을 쌓고 중국의 사회 문화적 배경이나 경제적 측면에서의 장·단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중국비즈니스과의 잠재적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나라에서 최단 거리에 있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글로벌 경제 전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제품은 비즈니스 능력 여하에 따라 엄청난 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현재는 사드 등으로 인해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중국이나 우리나라 모두 양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밖에 없고 그것은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경제 상황을 꿰뚫어 보고 소비자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 놓는다면 언젠가는 기회의 문이 반드시 열릴 것이다. 역사는 정체된 것이 아니라 늘 반복하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 중국 비즈니스의 전문가로 거듭난다는 것은 미래의 중국시장을 선점하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가 될 것이다.” 

- 학생들은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나.
“교육과정은 교양으로 △의사소통기법 △인간관계의 이해 △긍정심리와 자기이해 △영어회화 등을, 전공으로는 △기초중국어 △중급중국어 △중국어작문 △비즈니스중국어 △서비스실무중국어 △중국어스피킹 △통번역연습 △HSK △무역실무 △물류서비스실무 △무역중국어 △무역실무 △고급HSK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된다.”

- 중국비즈니스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취업에 필요한 한어수평고사(HSK), 중국어능력시험(CPT), 비즈니스중국어시험(BCT), 한자능력평가시험, ITQ, 컴퓨터 활용능력, ERP 정보관리사, 전산회계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 졸업 후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주요 취업처로는 무역회사, 일반 기업 내 중국사업부서, 중국기업, 중국현지기업, 중국어 강사 및 교육기관, 항공화물회사, 물류회사, 국제회의 대행업체,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관광가이드, 리조트 산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 중국비즈니스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중국비지니스과를 운영하는 곳은 동서울대가 있고 저변을 넓혀보면 한양여대에 실무중국어과, 장안대에 디지털비즈니스중국어과, 유한대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중국비즈니스전공, 인덕대에 비즈니스중국어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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